토스뱅크-광주은행 ‘공동대출’ 3분기에 나온다…혁신금융 지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6.26 16:20
토스뱅크

▲토스뱅크.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함께 준비해 온 공동대출이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26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의 공동대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공동대출은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각각 대출심사를 진행한 후 상호 간에 협의한 비율에 따라 고객들에게 대출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대출한도와 금리를 함께 결정해 토스뱅크 앱에서 한번에 대출을 취급할 수 있다. 지난해 금융위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의 아젠다로 채택된 이후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은 공동대출 출시를 위해 금융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왔다.



공동대출 실행에 따른 전반적인 운영은 토스뱅크에서 담당한다. 토스뱅크 앱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앱 내에서 원리금 수납, 각종 증명서 발급, 고객상담 등 대출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는 토스뱅크가 광주은행 대출분에 대해서도 민원응대·증명서 발급·원리금 수납 등 대출 관리업무를 영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광주은행을 대신해 별도의 겸영업무 신고 없이 대출모집·고객정보 확인·대출심사 결과 전달 등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대출심사·실행 등 본질적 업무를 상대 은행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도 줬다. 토스뱅크가 별도의 채권추심업 허가 없이 광주은행 대출분에 대해 연체사실 안내와 연체금 수령을 할 수 있고 광주은행은 채권추심회사가 아닌 토스뱅크에 해당 업무를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토스뱅크는 토스뱅크의 우수한 디지털 모객력과 모바일 사용자경험, 머신러닝 기술이 바탕이 된 자체 신용평가모형이 광주은행의 오랜 업력과 신용대출 취급 경험, 리스크관리 노하우와 결합돼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는 혁신 대출 상품이라고 공동대출을 소개했다.




공동대출을 통해 고객들은 보다 정교한 대출심사와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고, 적정성을 갖춘 대출 금리와 한도로 더 나은 혜택과 선택권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토스뱅크는 금융,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우수한 변별력의 신용평가모형을 보유하고 있으며, 광주은행도 광주, 전남 지역 기반의 넓은 커버리지를 갖춘 데이터 축적형 신용평가모형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들은 대출 실행시 두 은행의 신용평가모형에 기반해 다각도 평가를 받는다.


이번 공동대출은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이 각자의 장점을 결합해 고객 혜택으로 발전시킨 모델로, 은행간 업무위수탁 최초의 사례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공동대출은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각각 보유한 강점이 고객들에게 더 좋은 금리, 접근성 측면에서 더 넓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확장되는 의미 있는 혁신 상품"이라며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소통과 신속한 심사를 바탕으로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된 만큼 올해 하반기 내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지방은행간 협업을 통한 혁신적인 대출 상품 출시로 은행권 대출시장에 건전한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비자 측면에서도 은행이 대출 취급 비용을 줄이고 차주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어 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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