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은행권 해외점포 순이익 34.3% 증가...이자·비이자이익 ‘쌍끌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6.26 10:02

전체 은행 순이익 중 해외점포 비중 8.1%
해외점포 총 41개국, 202개...2개 점포 신설

은행

▲국내은행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13억3000만 달러(약 1조8500억원)로, 전년(9억9100만 달러) 대비 3억4000만 달러(34.3%) 증가 했다.

지난해 은행권의 해외점포 순이익이 전년 대비 30% 넘게 증가했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한데다 부실채권매각 등으로 비이자이익도 동반 성장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국내은행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3억3000만 달러(약 1조8500억원)로, 전년(9억9100만 달러) 대비 3억4000만 달러(34.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은행 당기순이익(21조2000억원) 대비 8.1% 수준이다. 전체 당기순이익 가운데 해외점포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6.8% 대비 1.3%포인트(p) 상승했다.


금리상승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한데다 부실채권매각 등 비경상적 요인으로 비이자이익까지 늘었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중국(+1억2500만 달러), 베트남(+6500만 달러) 등에서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미국(-1억5600만 달러), 캄보디아(-1억5200만 달러) 등에서는 순이익이 줄었다.


작년 말 현재 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자산은 2101억9000만 달러로 전년(2031억4000만 달러) 대비 3.5% 증가했다.




작년 말 현재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4%로 전년말(1.51%) 대비 0.23%포인트 올랐다.


캄보디아(+2.81%p), 미국(+1.33%p) 등은 상승한 반면, 인도네시아(-1.22%p), 일본(00.43%p), 싱가포르(△0.23%p) 등은 하락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3%로 전년(0.49%)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작년 말 현재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총 41개국, 202개로 전년 말(41개국, 207개) 대비 5개 줄었다.


지난해 2개 점포가 신설되고, 7개 점포가 폐쇄되면서 총 점포수가 줄었다. 이는 주로 현지법인, 지점을 신설하면서 기존 사무소를 폐쇄했기 때문이다.


점포 종류별로는 지점이 88개로 가장 많고, 현지법인 60개, 사무소 54개 순이었다. 전년 말 대비 현지법인은 1개 감소했고, 지점은 1개 늘었으며 사무소는 5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20개) 소재 해외점포가 가장 많고, 미국·중국(각 16개), 미얀마(14개), 홍콩(11개)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아시아 점포가 총 137개로 전체 해외점포의 67.8%를 차지했다. 미주 29개(14.4%), 유럽 27개(13.4%), 기타 9개(4.5%) 순이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산출한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등급으로 전년과 같았다.


'해외점포 현지화수준' 부문은 10등급으로 전년 대비 1단계 올랐고, '본점 국제화수준' 부문은 20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국가별로는 캄보디아 소재 점포의 '해외점포 현지화수준'이 1+등급으로 가장 높고, 인도네시아(10등급), 일본(1-등급)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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