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경기도 주관 '2024년도 미니수소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비 30억원을 확보하고 민간투자금 60억원을 유치했다.
27일 파주시에 따르면, 미니수소도시 조성은 경기도가 수소 관련 기반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지자체는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모델을 제시해 수소산업 육성과 탄소중립에 기여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파주시는 현대자동차-고등기술연구원과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과 연계해 파주시는 유기성폐자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인근 충전소와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공모 선정에 따라 파주시는 2027년 3월까지 환경순환센터(파주읍 봉암리) 부지에 일 500kg 규모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20억원으로,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예산에 민간투자금 60억, 시비 30억원이 투입된다.
파주시는 이번 미니수소도시를 시작으로 수소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확보 등 수소 생태계를 확장해 탄소중립 달성과 환경기초시설 가치 증대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파주시가 경기북부에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민간기업과 협업을 통해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자원 선순환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