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건물 주인, 성매매업소 자진폐쇄 공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6.27 13:03
건물 주인 '파주 성매매업소 자진 폐쇄' 안내문 부착

▲건물 주인 '파주 성매매업소 자진 폐쇄' 안내문 부착 제공=파주시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 성매매집결지에서 작년까지 성매매업소로 운영되던 건물 주인이 26일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지지하며 더 이상 성매매업소로 임대하지 않겠다는 자진폐쇄 안내문을 건물 전면에 게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건물 소유자는 “김경일 파주시장이 작년 8월 파주읍 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건물 주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알게 됐고, 올해 들어 경찰의 성매매업소 단속 또한 계속돼 불법을 중단하고자 임대계약 종료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세대에 더 이상 불법장소를 물려주지 않기 위해 자진폐쇄 안내문을 게시했다. 이런 결정이 쉽지 않겠지만 이제는 소유자들이 나서 올바른 재산권 행사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다른 건물 주인은 “성매매 알선 처벌 법률 안내문'을 여러 차례 받고 더 이상 지체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작년부터 임차인에게 임대계약 종료를 알렸는데도 막무가내로 불법영업을 하고 있어 현재 명도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경일 시장은 “최근 불이 꺼지는 성매매업소 숫자가 늘어나고 위반건축물 자진철거가 이어지는 등 집결지 폐쇄에 대한 공감대가 폭넓게 조성되는 가운데 성매매피해자 자활 지원 신청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진폐쇄라는 결정이 어려운 일인데도 용기를 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며, 파주시는 집결지 폐쇄와 피해자들이 스스로 삶을 선택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에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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