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신은섭 SS반 복귀…151명 대거 등급변동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6.28 10:00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4년 하반기 경륜선수 등급심사 결과가 6월21일 발표됐다. 작년 12월22일부터 올해 6월16일까지 성적을 토대로 발표한 등급조정 대상자는 승급자 91명, 강급자 60명으로 151명에 달한다. 적용 시점은 광명 26회차인 7월5일 금요일 경주부터다.




이번 등급심사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승급-강급 선수가 무려 151명이란 점이다. 지난 상반기 등급심사 때 63명(강급 40명, 승급 23명)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숫자다. 이는 올해부터 경주운영 박진감과 선수 간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순위 간 점수 차이를 ±1점에서 ±2점으로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순위 간 점수 확대는 선발급-우수급 강자에게 상위 등급으로 진출할 문이 넓혀줬다.


신은섭 경륜선수

▲신은섭 경륜선수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특선급 뉴페이스 30명 입성…기존 강자 우세

이번 등급심사 결과, 기존 특선급 2∼3진 27명이 우수급으로 내려가고, 우수급 강자 30명이 특선급에 입성했다. 상반기 우수한 기량으로 활약이 대단했던 신은섭은 553명 선수 중 단 5명뿐인 SS반으로 복귀했다.



다만 기존 특선급 강자들 기량이 워낙 뛰어나기에 승급한 27명 중에서 특선급 판도에 영향을 줄만한 대어급 선수는 잘 눈에 띄지 않는다.


기존 특선급 터줏대감 임채빈, 정종진, 전원규, 정해민, 양승원, 신은섭 강세가 지속 유지될 가능성이 큰데, 김준철, 원준오, 전영규, 류재민, 배민구, 이기주, 윤현구, 그리고 성장속도가 가파른 안재용, 임재연, 배수철 등이 기회를 살려 가끔 2착 또는 3착 후보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우수급, 강급자 간 치열한 경쟁 확대

우수급은 이번 등급심사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특선급에서 27명이 내려왔고, 선발급에서 무려 61명이 승급했다. 이렇게 많은 수의 강급자와 승급자가 발생한 만큼 우수급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우선 뛰어난 힘으로 선두 장악에 나설 강진남, 방극산, 정현수, 원신재 등과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본인들 주무기인 마크-추입에서 벗어나 젖히기 승부로 전법을 확대할 수 있는 윤민우, 김주석, 김현경, 김우영, 최동현, 최석윤, 박일호, 엄정일, 유다훈, 황무현, 곽현명 등이 안정적인 입상 후보로 거론될 전망이다.




선발에서 우수급으로 승급한 61명 중 강축으로 거론될만한 선수는 눈에 띄지 않는다. 다만 성장 잠재력이 있는 손성진, 김로운, 송정욱, 임대성, 그리고 최근 기세가 좋은 허남열, 송현희, 김현 등이 우수급에 잘 적응한다면, 준 강자로서 본인 입지를 세울 수도 있겠다.


신은섭 경륜선수(4번, 파란색) 등 특선급 선수 열띤 경쟁 전개

▲신은섭 경륜선수(4번, 파란색) 등 특선급 선수 열띤 경쟁 전개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선발급, 강급자 옥석 가리기 필요

강력한 힘과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경주를 압도해나갈 만한 전력이 상당수 강급됐다. 27기, 28기 젊은 선수가 대부분 우수나 특선으로 올라갔다는 점은 선발급에 남은 선수에게는 호재일 수 있다.


이 중 가장 믿음직한 유형은 선행과 젖히기 능력을 갖춘 자력 승부형 선수다. 고요환, 김정국, 김용태, 윤승규, 김원호, 김학철, 차봉수, 박종현, 임환직, 강준영 등이 그 예다. 이들 선수보다 지구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경주운영능력과 다양한 전법을 고루 겸비한 김재웅, 김일규, 김지훈, 문인재, 하동성, 하수용, 김지훈도 안정적인 입상 후보로 거론된다.


반면 평소에 마크 전법 비중이 높던 선수나, 경기운영이 불안정하거나 부상 후 복귀한 선수는 경주 당일 몸 상태와 집중력에 따라 기복을 보일 수 있어 세심한 옥석 가리가 필요해 보인다.


경륜 전문가들은 “승점제도 변경으로 대규모 등급 변경을 목격한 특선급과 우수급 2∼3진 선수가 강급을 우려해 무모한 선행 작전을 피하고, 입상 위주 작전에 주력할 수도 있다. 이점을 고려한 경주 추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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