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언급한 적 없어”…민주 “직접 해명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0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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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에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이 언급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의 관련 질의에 “윤 대통령은 이태원 사건과 관련해 굉장히 많은 의혹이 언론에 의해 제기됐기 때문에 제기된 의혹을 전부 다 수사하라고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김 전 의장은 자신의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2022년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후 공지를 내고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누었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이날 이 수석마저 나서면서 김 전 의장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발언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스스로 논란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게 나라냐. 이게 대통령 맞나. 이렇게 그대로 둬야 하나"라면서 “대통령은 무슨 말을 했는지 이야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 관계자 발로 대통령의 말을 왜곡했다고 하지 말고, 이 말을 했는지 안 했는지 대통령이 나서서 말하고 수습하라"고 요구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이전부터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를 애청한다는 의혹이 지속해 제기된 상황에서 대통령실의 설명은 필요 없다"며 “발언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스스로 해명하라"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김 전 의장 회고록의 핵심은 윤 대통령이 공감과 인지 능력조차 부재하고 심지어 폭력적이기까지 하다는 사실"이라며 “그래서 국민 청원이 국민 유행과 '밈'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발언 논란에 대해 “이게 대통령 말이 맞나. 이게 나라냐"라면서 “사람으로서 어찌 그런 상상을 할 수 있는지 사람에 대한 근본적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음모론에 중독된 '극우 유튜브 정권'이라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며 “윤 대통령 탄핵 국회 청원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해명을 거듭 촉구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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