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저렴한 면역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01 12:33

애브비 ‘휴미라’ 복제물질 ‘젤렌카’ 국내 시판
LG화학 개발·생산, 대웅제약 국내 유통 담당
관절염·건선·크론병·대장염 등 환자에 희소식

대웅제약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젤렌카' 프리필드시린지(왼쪽), 오토인젝터

대웅제약이 LG화학과 함께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국내에 출시했다.




고가의 오리지널 치료제보다 낮은 약가로 책정돼 류마티스 관절염 등 질환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여 치료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LG화학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젤렌카(Xelenka)'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젤렌카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국내 세 번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다.


앞서 대웅제약과 LG화학은 젤렌카의 국내 유통을 위한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젤렌카를 대웅제약에 공급하고, 대웅제약은 젤렌카의 국내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한다. 두 회사는 2016년부터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및 메트포르민 복합제 '제미메트'의 공동 영업 마케팅을 통해 협업 체계를 구축해 왔다.




젤렌카는 국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경제적인 약가로 책정돼 환자의 적기 치료는 물론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휴미라와 비교연구를 통해 동등한 효능도 입증했다. LG화학이 한국과 일본의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383명을 대상으로 젤렌카와 휴미라의 장기적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3상 결과 유효성과 안전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젤렌카의 적응증은 휴미라와 동일하게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성인 및 소아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포도막염 △화농성 한선염 △소아 특발성관절염 △소아 판상 건선 등이다.


이번에 출시된 젤렌카 제형은 총 두 가지로 주사기 내에 내용물이 미리 충전돼 있는 '프리필드 시린지'와 펜 형태의 기기를 통해 내용물을 피부에 자동 주입하는 '오토 인젝터' 형태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젤렌카의 출시로 환자의 의료비 부담과 정부의 의료보험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의료 현장에서 합리적인 선택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철훈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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