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내수면 양식산업 활성화와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국내 최초로 버들치 20만 마리를 양식어업인에게 유상 분양한다.
경북의 연간 버들치 생산량은 약 8톤으로, 주로 자연산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최근 수요 증가로 자원량이 감소하면서 어업인들이 양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미 고기 확보와 종자 생산기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에 분양하는 버들치는 4월 건강한 어미로부터 생산되어 3개월간 정성껏 기른 4~5cm급 우량 종자이다.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올해 50만 마리의 버들치 생산에 성공해, 양식 어가를 대상으로 20만 마리를 유상 분양하고, 30만 마리를 자연수계에 방류할 계획이다.
센터는 1일부터 12일까지 도 누리집에 분양계획과 신청을 공고해 분양을 희망하는 양어가를 모집한다.
분양받은 어가는 버들치를 46개월 추가 사육하면 810cm 크기로 성장시킬 수 있으며, kg당 25000~35000원에 거래되는 경제성 높은 어종으로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버들치는 우리나라 전역의 하천 상류 또는 계곡의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는 1급수 지표 어종으로, 최근 경주,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요리 식재료로 인기가 높다. 뼈를 추릴 필요가 없고 살이 부드러워 통째로 섭취가 가능하다.
토속어류산업화센터장은 “지난 4년간 시험 양식 연구를 통해 버들치의 안정적인 생산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번 대량 양식 성공으로 내수면 양식산업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