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서 또 보행자 덮친 돌진 사고, 이번에도 60대 ‘급발진’ 주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03 20:22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택시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연합뉴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택시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연합뉴스

서울 중구에서 차량 돌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또다시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는 3일 오후 5시 15분께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 택시가 돌진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보행자 3명 중 1명이 중상을 입고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사고를 낸 60대 남성 택시 운전자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택시를 몰다가 보행자와 차량 4대를 치었다. 이 사고로 콘크리트 타일로 된 응급실 벽면도 파손됐다.




다만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후 음주측정을 한 결과 A씨가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사고 직후 주변에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중구에서는 지난 1일에도 시청역 인근에서 아내와 동승한 60대 운전자가 역주행 급가속으로 대형 교통사고를 내 큰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해당 운전자 역시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는데, 주변인 증언과 정황 등이 엇갈리면서 경찰 조사에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피의자의 몸 상태가 호전되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차량의 속도·급발진·제동장치 작동 여부 등에 대해 (사고) 차량을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고 전했다.



안효건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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