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인프라·원전 수주 85조 지원…첨단분야 지원 50조로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04 13:45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사진=에너지경제신문)

한국수출입은행이 인프라, 원전, 방산 등 전략 수주에 향후 5년간 85조원을 지원한다. 첨단전략 산업에 대한 지원 규모는 50조원으로 늘린다.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입은행 정책금융의 전략적 운용 방안'을 4일 발표했다.


정부는 경제 블록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미래산업 패권 경쟁 등 대외환경 변화로 인해 수은에도 경제외교와 공급망 안보 지원이라는 새로운 역할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가하는 금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불필요한 업무는 줄이고, 초대형 수주·미래성장산업 지원에 수은 재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먼저 확대된 수은의 법정자본금을 기반으로 향후 5년간 인프라·원전·방산 등 전략 수주에 85조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올해 중 15조원을 지원한다.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미래모빌리티, 첨단전지·전지 등 69개 품목 첨단전략 산업에 대한 향후 5년간 지원 목표는 45조원에서 50조원으로 확대한다.




'초대형 수주 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신설해 건설 플랜트와 인프라 등 분야별 수주 사업에 대한 금리 우대도 확대한다.


개발금융 고도화를 위해 경제외교 지원용 K-파이낸스 패키지(Finance Package)를 개발한다. 중점 협력국과의 대형 개발사업 협력, 공급망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수은 금융·EDCF·공급망기금을 패키지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외교 관련 새로운 금융 상품도 도입한다. 국내 기업이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경협 증진효과와 국익 제고 가능성이 있는 사업 지원을 위한 신상품 도입을 추진한다.


아울러 원활한 공급망기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심사조직 신설과 심의회 구성 등을 추진한다. 하반기 최대 5조원 규모 재원 조성 후 집행 추이를 감안해 향후 연간 최대 10조원까지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출입은행 관리 인프라 강화와 조직 인력 혁신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채권 운용을 대폭 확대하고 운용전략 다변화,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은 정책금융의 전체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과 조정을 위한 최고경영자(CEO) 직속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중기 경영계획과 중점부문 지원 계획도 수립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수은이 '수출입'을 넘어 '국제협력' 금융기관으로서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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