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여객과 화물부문의 성장으로 2분기 실적 역시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4일 밝혔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향후 국내 유일의 대형항공사(FSC)로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구가할 것"이라며 “특히 지역별 여행수요 성수기가 달라 뚜렷한 비수기가 없고, 항공화물 사업도 보유 중이라 타 항공사 대비 주가 프리미엄이 정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수요는 견조하고 항공화물 운임 하락도 제한적으로 올해 매출액은 2019년의 1.5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는 비용 증가 요인을 상쇄 가능한 성장성으로 비중확대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이 전망한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조3750억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4510억원이다.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 12% 증가한 18조2950억원, 2조100억원(영업이익률 11.0%)로 예상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은 예정대로 이뤄질 것으로 봤다. 안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이제 미국 법무부(DOJ)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며 “EU 경쟁당국(EC)과 조건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파악되며, 승인 절차는 10월 안에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