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생산에 부여된 3% 재생원료 목표 2030년까지 30% 확대”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먹는물·음료 업계, 서울아리수본부, 한국수자원공사와 '무색 페트병 재생원료 사용 업무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먹는물·음료 업계에는 롯데칠성음료, 코카콜라음료, 스파클, 동아오츠카, 산수음료, 서울우유협동조합, 매일유업이 함께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식품용기를 생산할 때 수거된 무색 페트병으로 만들어진 재생원료의 사용을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이후 먹는물・음료 7개사는 국내에서 배출된 무색 페트병으로 만들어진 재생원료(펠릿)를 최소 10% 이상 사용한 식품용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재생원료로 만들어진 식품용기에 대한 검사(한국환경공단 수행)를 통해 품질 안전성을 확보하고, 혼합 수거된 무색페트병도 재생원료로 제조할 수 있도록 하여 공급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제사회는 플라스틱의 사용저감을 위해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럽연합(EU)은 식품용 페트병에 2025년까지 25%, 2030년까지 30%, 미국(캘리포니아)은 플라스틱 포장재에 2025년까지 25%, 2030년까지 50%에 해당하는 재생원료를 사용토록 하고 있다.
먹는물과 음료에 주로 사용되는 무색 페트병은 이물질 함량이 낮아 고품질의 재활용 원료로 평가받고 있다. 소비된 무색 페트병은 분리배출→파쇄→용융 과정 등을 거쳐 재생원료로 재탄생한 후, 다시 페트병을 제조하는 원료로 사용된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현재 식품용기(페트병) 생산에 부여된 3%의 재생원료 사용 목표를 2030년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다른 품목에도 재생원료 사용 목표를 마련하여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