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고양시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 ‘잰걸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06 20:44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2024 이클레이 세계총회에서 고양탄소정책 발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2024 이클레이 세계총회에서 고양탄소정책 발표.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고양특례시는 온실가스 감축 시책을 기반 삼아 지속가능한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로 미세먼지를 줄이고, 도심 곳곳에 공원과 숲을 늘리는 한편 생태하천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6일 “그린 인프라를 확충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친환경 도시를 만들고, 앞으로도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한 노력과 대응정책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 탄소중립지원센터 개소식

▲고양시 탄소중립지원센터 개소식. 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자원순환가게

▲고양특례시 자원순환가게. 제공=고양특례시

자원순환가게 18개 운영…이클레이 총회서 탄소시책 전파

2022년 7월 고양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한 뒤 온실가스 감축 시책을 적극 추진해왔다. 에너지원 탈탄소화, 건물에너지 효율 개선, 녹색교통 확대 등 지역 주도적 기후행동을 펼쳤다. 2022년에는 약 15만톤 온실가스를 줄여 감축 목표 92%를 달성했고, 작년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평가에서 A- 등급 도시로 선정돼 글로벌 지속가능성 지표를 획득했다.



6월16일 개소한 고양시 탄소중립지원센터는 지역 주도 상향식 탄소중립정책 수립과 실행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하반기에 개관을 준비 중인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생태관'은 습지 생태계 가치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부 우수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정받아 공신력을 확보한 환경교육은 시민 참여와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작년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이클레이(ICLEI) 한국사무소가 킨텍스 내 둥지를 틀었다. 이동환 시장은 지난달 19일 이클레이 세계총회 전체회의에서 고양시 자원순환 정책과 추진 성과를 발표했고 아이스팩 재사용, 시청사 주변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 자원순환가게 등을 소개한 바 있다. 2022년부터 고양시는 재활용품을 현금이나 지역화폐로 보상해주는 자원순환가게를 열었고, 올해 총 18개로 확대 운영 중이다.




고양특례시 현천동 태양광발전소

▲고양특례시 현천동 태양광발전소. 제공=고양특례시

친환경차량 보급 649억 투입…재생에너지 8500kW 보급

고양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질 개선을 위해 조기 폐차 등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추진해왔다. 2022년도 743대, 2023년도 1597대에 이어 올해는 배출가스 4-5등급 경유 차량과 건설기계 등 1926대에 대해 저공해 조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작년 2640대에 이어 올해는 5632대 규모로 보조금 649억6500만원(국-도비 포함)을 지급한다. 전기차는 차종별로 승용 4245대, 화물 1200대, 버스 30대 등 5475대를 지원한다. 또한 환경부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에 선정돼 국비와 민간투자를 활용해 총 112대 224기의 전기차 급속충전시설을 11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수소차 구매는 승용차 125대, 버스 32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소차 충전소도 현재 2곳(덕은동, 원당동)에서 점차 확대해 올해 안으로 대화버스공영차고지, 민간기업 2곳 등 3곳을 설치한다. 2026년에는 원당버스공영차고지에도 추가 설치해 총 6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는 2022년,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국비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또한 2022년부터 작년까지 공공 유휴부지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시민햇빛발전소 설치,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주택-건물 지원, 미니 태양광 지원 등을 통해 약 8500kW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했다. 이를 토대로 'RE100 확산을 통한 경기도 재생에너지 3030 추진' 지표에서 S등급, 1위를 달성했다.


고양특례시 관산근린공원 전경

▲고양특례시 관산근린공원 전경. 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창릉천 전경

▲고양특례시 창릉천 전경. 제공=고양특례시

생활밀착형 도시숲 늘려…창릉천 통합정비 3200억 투자

고양시는 일상에서 자연을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심 곳곳을 숲세권으로 조성하고, 2035년까지 1인당 체감 공원녹지 면적을 12.8㎡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본격 추진해 작년 5월 조성을 마친 관산근린공원에 이어 내년에는 탄현-토당제1근린공원 등을 순차적으로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2007년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취락지구 내 어린이공원 지정 후 미조성 상태인 삼송3어린이공원과 동산3어린이공원도 올해 본격 조성을 시작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2022년 이후 고양시는 기후변화 대응 포켓숲 9곳, 도로변 유해물질 차단형 가로숲 12곳을 조성했고, 미세먼지 저감형 공원 15곳을 리모델링해 생활 속 녹색공간 확충에 힘쓰고 있다.


작년 창릉천은 약 3200억 규모의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정비사업에 선정됐다. 멱 감고 발 담그는 하천을 조성하기 위해 친수-치수-이수 등 분야별로 구체화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또한 작년 한류천과 대화천에 수변 산책로를 조성해 한강으로 이어지는 하천 수변벨트를 조성했고 올해는 도촌천 하천길을 연결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작년 대덕한강공원, 행주산성한강공원 등에 공원화 사업을 마친데 이어 잔디광장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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