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POSCO홀딩스(포스코홀딩스)에 대해 2분기 실적부진에도 하반기부터 점진적 이익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4만원을 유지한다고 8일 밝혔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하반기는 중국 정부의 철강 생산 규제에 따른 수급 개선과 수출 가격 상승으로 연말로 갈수록 영업실적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성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2분기 POSCO홀딩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7%, 51.9% 줄어든 18억2000억원, 638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인 6676억원을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이는 6월까지 실시된 포항 4고로 개수 및 일부 압연 라인 수리 영향으로 제품 판매량 감소는 불가피한 가운데 원재료 투입단가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비롯한 국내 주요 자회사들의 이익은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이익개선이 점쳐진다. 박 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실시된 포항 4고로 개수와 일부 압연 라인 수리 작업이 6월에 완료됐다"며 “포스코의 3분기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841만톤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항만의 철광석 재고가 지난해 최고치보다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하반기 중국 정부의 철강 생산 규제 전망을 감안하면 철광석 가격의 약세가 예상된다"며 “제철용 원료탄 또한 현재 2분기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지만 추후 하락할 전망으로 3분기 원가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탄소강 역시 평균판매단가(ASP)의 하락 또한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자릿수 초반의 이익률까지 하락한 상황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도 낮다는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POSCO홀딩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9945억원이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9%가 줄어든 수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55.8%가 증가한 숫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