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카카오뱅크, 중기퇴직연금기금 ‘푸른씨앗’ 도입 확산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08 17:59
카카오뱅크

▲8일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에서 진행된 '푸른씨앗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왼쪽)와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8일 카카오뱅크와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중소기업 퇴직급여에 대한 경제적 부담완화와 소속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 강화를 위한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푸른씨앗' 도입 확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터넷은행 중 국내 최대 가입자 수(2300여만명)를 가진 카카오뱅크와 국내 최대 퇴직연금 가입사업장 수를 가진 근로복지공단이 푸른씨앗에 대한 제도홍보와 확산을 위해 협력하자는 것이다. 공공기관과 민간금융기업이 공익 목적으로 함께 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젊은 세대, 소상공인 등이 많이 이용하는 카카오뱅크는 '돈이 되는 이야기' 콘텐츠 등 자사의 혁신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푸른씨앗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자사에서 실시하는 소상공인 지원 사업 대상에 푸른씨앗을 반영해 홍보를 극대화하려고 한다.



또 양 기관은 향후 푸른씨앗 가입자를 위한 금융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푸른씨앗에 가입하는 사업주는 월급여 268만원 미만 근로자를 위해 납입하는 부담금의 10%를 3년간 30명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최대 2412만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운영기관인 공단에 납입해야 할 수수료도 4년간 면제받는 파격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월급여 268만원 미만인 근로자에게 퇴직급여 충당금의 10%를 3년간 추가 적립해주는 지원제도가 도입돼 푸른씨앗에 관심을 가지는 저소득 근로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푸른씨앗은 올해 제도시행 2주년을 맞는다. 2년 동안 푸른씨앗은 1만8000여개 사업장에서 8만여명이 가입했다. 적립금 누적수입은 약 7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수익률은 6.97%을 기록했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푸른씨앗이 중소기업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퇴직연금제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가입 확산과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협약식이 근로복지공단과 카카오뱅크 간의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함과 동시에 공익 목적의 사회적 기여 활동에 또 하나의 '씨앗'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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