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판교 30분대 월판선 개통수혜 단지 뜬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09 10:23

시흥 월곳~성남 판교까지 연결하는 월판선… 급행 탑승시 송도~판교 구간 30분대 주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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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조감도. 삼성물산

월판선(예정) 개통 수혜 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실제 2018년 월판선 기본계획 고시 이후 노선이 지나는 인천시 집값은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부동산R114 랩스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의 경우 지난해 3.3㎡(평)당 1698만원을 기록해 2018년(1110만원) 대비 588만원 올랐다. 이는 동일 기간 동안 인천시 평당 아파트 가격 상승 분인 370만원 대비해 200만원이 넘게 차이 나는 수치다.


월판선은 시흥 월곶에서 성남 판교까지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총연장 34.15km의 복선전철사업이다. 총 11개 정거장으로 구성하며, 이 중 8개역을 신설한다. 출발점인 시흥 월곶역이 현재 운행 중인 지하철 수인선 중 '인천 송도~시흥 월곶' 구간과 이어지기 때문에, 월판선 개통시 운행 구간은 송도에서 판교를 연결하게 된다.



월판선 급행 열차를 이용하면 송도에서 판교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노선이 수도권 남부 핵심 지역인 판교를 지나는데다, 환승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접근성도 크게 개선돼 직주근접 효과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교통망 개선은 집값 상승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며 “특히 월판선은 송도, 판교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 개선은 물론 서울로 연결되는 노선들과 연계도 가능한 만큼 신설되는 역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월판선 개통이 예정된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오는 10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으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지 내 위치하며,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2549가구의 대단지로, 블록별 가구수는 △1블록 706가구(전용면적 59~84㎡) △2블록 819가구(전용면적 59~95㎡) △3블록 1024가구(전용면적 59~101㎡)이며, 이 중 3블록을 우선 분양할 예정이다.




래미안 송도 센트리폴은 송도역에 인접한 단지로, 2028년 개통 예정인 월판선의 수혜 뿐만 아니라, 인천~부산, 인천~목포를 잇는 인천발 KTX도 송도역을 시발역으로 2026년 개통 예정으로 이 일대가 인천시의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 2030년 송도국제도시~용산~마석을 잇는 전 구간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경우, 수인분당선과 교차하는 환승역으로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청학역이 지정되면 청학역 인근에 위치한 송도역 역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C18블록에서 '푸르지오 스타셀라49'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2개동, 전용면적 114~119㎡, 총 522실 규모다. 청라국제도시역이 단지와 인접하며, 29년 개통 예정인 석남~청라국제도시역 구간 7호선 연장과 9호선 직결이 계획돼 있어 여의도와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에 '시티오씨엘 6단지'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7층, 9개 동,총 1734가구 규모다. 해당 단지 역시 인천발KTX이용이 가능하고 추후 월판선(예정)수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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