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 남부발전 안동복합 2호기 380MW급 가스 터빈 장기 유지·보수 계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10 15:34

10년간 부품 공급·계획 정비 수행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직원들이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의 최종조립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가스 터빈에 대한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스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1월 남부발전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380MW급 제품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한 가스 터빈에 대해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계약까지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는 경북 안동시 풍산읍 지역에 569MW 규모로 2027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가 공급한 가스터빈에 대한 △고온 부품 공급·재생 정비 △계획 정비 △두산 가스 터빈 맞춤형 디지털 솔루션 적용 △성능·정비 일정 보증 등을 수행한다.



계약 기간은 준공 이후 10년이다.


가스 터빈 장기 유지 보수 서비스는 고도의 종합적 역량을 요구해 그간 주로 해외 가스 터빈 원 제작사(OEM,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들이 독점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 터빈 원 제작사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장기간 안정적인 매출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가스 터빈 산업이 제조에서 유지·보수까지 완전히 독립을 이루는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국내 340여개 산·학·연 클러스터가 함께 만들어낸 제품인 만큼 발주처가 잘 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처음으로 체결한 이후 수주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보령신복합발전소, 지난 1월 안동복합발전소에 이어 올 6월엔 분당복합발전소에도 380MW급 가스터빈 포함 주기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간 국내에서 가스터빈 관련 7조원 이상 수주를 목표로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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