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23.6%...전분기 대비 8.6%p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12 09:46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기초가정위험액 시행으로 운영리스크가 증가하면서 3월 말 기준 보험사 지급여력비율이 전분기 대비 8.6%포인트(p) 하락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경과조치를 적용한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 이하 킥스)은 223.6%로 전분기(232.2%) 대비 8.6%포인트(p) 하락했다.


생명보험사의 킥스비율은 222.8%, 손해보험사는 224.7%로 전분기 대비 각각 10%포인트, 6.7%포인트 내렸다.



킥스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경과조치 적용 전 지급여력비율은 206.6%로 전분기(214.0%) 대비 7.4%포인트 내렸다.


경과조치를 적용한 보험사들의 킥스비율이 하락한 것은 가용자본이 전분기 대비 6000억원 늘었지만, 요구자본은 운영리스크 강화 등으로 4조6000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말 경과조치 후 킥스비율 가용자본은 262조2000억원이었다. 할인율 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 등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0조3000억원 감소한 반면 신계약 유입 등에 따른 조정준비금 증가(+6조4000억원), 1분기 당기순이익 증가(+4조8000억원)가 영향을 미쳤다.


3월 말 경과조치 적용 후 킥스 요구자본은 117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조6000억원 늘었다. 주식위험 등 시장리스크가 1조9000억원 늘었고, 올해 3월부터 기초가정위험액을 시행함에 따라 운영리스크가 2조4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1분기 말 킥스비율을 보면 NH농협생명이 384.0%, 메트라이프생명(356.3%), 라이나생명(344.1%), KB라이프(303.8%) 등이 300%대를 기록했다. 이어 교보라이프플래닛(282.6%), DB생명(270.8%), 교보생명(238.9%), DGB생명(236.8%) 순이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2179.7%), 신한EZ손해보험(401.6%), 미쓰이손해보험(340.5%), NH농협손해보험(318.1%), ACE손해보험(302.6%)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3월 말 기준 보험사의 경과조치 후 킥스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며 “다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 증대되고 있는 만큼 취약 보험회사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