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탐방] 서울 집값 ‘들썩’에 장위뉴타운 대장주 ‘인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14 10:38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견본주택 가보니

무더운 날씨에도 사람 몰려

분양가 조금 높지만 청약자 대거 몰릴 듯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모형도.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모형도.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분양가는 조금 높은 것 같지만 최근 서울 아파트 값이 계속 올라 서둘러 내 집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해 방문하게 됐다. 브랜드도 좋고 입지도 괜찮아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40대 여성)




최근 고금리와 높은 공사비 등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특히 최근 서울은 아파트 거래량과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내 집 마련 시기를 저울질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 12일 방문한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견본 주택엔 이같은 수요자들이 몰려 북적였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조금 높지만 향후 장위 뉴타운의 대장주 아파트가 될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견본 주택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택 시장의 주력인 40~50대 외에도 신혼부부로 보이는 이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이들은 1층에 마련된 단지 모형도를 살펴 보면서 입지와 인프라 등 여러 질문들을 쏟아냈다. 상담 부스에서도 내 집 마련을 꿈꾸며 분양 상담을 받는 고객들이 줄을 이었다.



전용 84㎡B 유니트 내부 모습.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전용 84㎡B 유니트 내부 모습.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1, 2층에는 실제 인테리어와 설계 사양을 확인할 수 있는 견본주택를 마련했다. 1층에는 전용 59㎡A타입이, 2층에는 84㎡B·D 타입이 전시돼 있었다. 59㎡A 타입은 3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침실 3개, 욕실 2개로 구성돼 있다. 84㎡B 타입은 모든 면적에서 햇빛이 들어오는 4베이 판상형 구조, D타입은 타워형 구조로 나왔다. 두 타입 모두 침실 3개, 욕실 2개 등으로 구성됐다. 84㎡D타입의 경우, 주방과 현관 펜트리가 없는 반면 84㎡B타입은 유상으로 복도 수납 팬트리를 조성할 수 있다. 만약 팬트리 옵션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 다용도실과 연결되는 공간으로 남는다.


북적임 속에서 견본주택을 둘러 본 관람객들은 인파에 놀라며 청약을 고민하고 있었다. 40대 관람객 A씨는 “아침 일찍 견본주택에 왔는데 사람들이 많이 와서 정말 놀랐다"며 “유니트 내부를 보니 전용 84㎡B 타입이 역시 가장 마음에 든다. 경쟁률이 높더라도 한 번 청약을 넣어볼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50대 남성 B씨도 “마포구에 거주 중인데 아내와 견본주택 관람을 위해 휴가까지 썼다"며 “84㎡B 타입은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아 타워형인 84㎡D타입 청약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GX클럽, 골프클럽, 사우나, 탁구장, 멀티컬처룸 등이 조성된다. 다만 주차대수는 1931대(세대당 1.18)로 넉넉하지는 않다.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위치도.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위치도.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이 단지는 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 더블 역세권 단지다.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 도심 및 외곽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E노선 광운대역 개통과 광운대역세권 개발 등 호재가 계획돼 있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450m 내에 선곡초, 광운초교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반경 1km 내에 남대문중, 광운중, 광운인공지능고, 석관고 등 학교가 밀집돼 있다. 단지가 조성되는 장위뉴타운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1만9000가구의 신흥 주거지로 바뀔 예정이다.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3500만원으로 전용 △59㎡ 8억2600만~9억6700만원 △84㎡ 10억4000만~12억1100만원으로 책정됐다. 84㎡ 최고가 기준으로 바로 옆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2년 전 최고 10억원대에 공급했던 것보다 2억원 올랐다. 장위자이 레디언트 입주권이 올해 6월 12억1000만원에 팔린 것을 감안하면 시세와 비슷한 가격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는 평가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분양가가 조금 높지만 공사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며 “장위뉴타운의 대장주를 노리는 만큼 청약자가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는 장위6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동 총 163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17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이현주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