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지난 4월 경북 문경에서 등교 중 차량에 치인 7세 K양이 중증 외상 환자로 닥터헬기를 통해 안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사장 강신홍이 이끄는 안동병원은 신속한 응급처치로 K양을 건강하게 퇴원시켰다.
사고 당시, K양은 두개골 골절, 외상성 뇌출혈 등으로 ISS 33점에 달하는 중증 외상 상태였다. 출동한 문경119는 신속히 닥터헬기를 호출해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로 후송했다.
센터 도착 15분 만에 응급처치와 검사 후 뇌출혈 수술을 포함한 다중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외상전용 중환자실과 병동에서 회복해 퇴원했다.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는 2014년 경북을 책임지는 외상센터로 선정돼, 2018년 7월 공식 개소했다.
현재 24시간 운영되며, 전문 의료진이 다발성 골절·출혈 등 중증 외상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한다.
안동병원은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58837명의 외상 환자를 치료했다. 특히, 심각한 중증외상 환자는 2504명에 달했다.
외상환자 대부분은 119 구급차로 이송됐으며, 응급실 재실시간은 2021년 220분에서 2023년 148분으로 단축됐다.
김효윤 권역외상센터장은 “경북 도민들이 골든타임 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며, 중증외상환자 예방 가능 사망률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동병원은 365일 24시간 외상환자 전담 체계를 운영 중이며, 전문 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중증외상환자는 진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 달 동안 진료비의 5%만 부담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안동병원 강신홍 이사장은 “외상센터 개소 6주년을 맞아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