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가 기후 수학능력시험(수능)을 개최한다. 환경재단은 공교육에서 기후환경 문제가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있다 보고 직접 기후환경 교육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이사장 최기영)가 오는 8월 31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제1회 기후 수능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15일까지로 사전 퀴즈 풀이로 100명의 참가자를 선발, 8월 31일 시험 당일에는 현직 환경교사가 출제한 30개의 기후 환경 문제를 풀게 된다. 시험 종료 후에는 기후 환경 전공 대학생들과 멘토링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수능 사전 퀴즈에서는 기후환경과 관련된 용어 정의, 국제협약 등을 묻는 다지선다 문제가 주어진다.
기후 수학능력시험 고득점자 3명에게는 기후장학금 총 180만원이 수여된다. 더불어 만점자에게는 내년 1월 16일 출항하는 환경재단 그린보트 승선 50만원 할인권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환경재단은 아동·청소년들에게 기후 위기의 원인과 대책에 관한 교육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환경재단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환경 과목을 선택한 학교는 전국 5631개 중·고등학교 중 875개로 15.5%에 불과하다.
전영주 어린이환경센터 부장은 “정확하게 알면 행동하게 된다. 아동·청소년들이 기후 환경 문제를 깊이 있게 공부하고 배우는 것이야말로 기후 문제 해결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기후환경 교육이 공교육의 필수 교육과정이 되어 기후 환경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