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 2024서 첫 공개…이달 말 정식 출시
체질 개선 박차…“회사 역량 확대할 것”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2024'에서 자율주행 보안·안전 로봇 '두루아이'를 최초로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와 코엑스가 주최하는 국내 최초 자율주행 전문 전시회다.
롯데이노베이트가 개발한 로봇 '두루아이'는 보안·안전 기능을 강화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기반 자율주행 로봇이다. 공장·빌딩 외곽 등에서 저속 주행하며 시설물 보안 및 안전 이상 징후를 탐지해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루아이는 이달 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 인력과 연계해 운영할 경우 보안·안전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비즈니스모델(BM)을 고도화하고, 신사업을 발굴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주력해 온 IT서비스를 넘어 메타버스·전기차·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연매출은 1조1967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569억원이다.
자율주행 시장 역시 회사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자율주행자동차를 활용한 유상운송 사업'을 추가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룹사의 디지털 전환(DX)을 주도하는 데 이어 기술을 통한 혁신의 진정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손을 잡는 등 자율주행 보안·안전 로봇 개발 및 관련 시장 공략을 준비해 왔다.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두루아이를 통해 고객의 시설 안전 뿐만 아니라 화재 등을 초기에 확인해 근로자의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 역량을 기존 컨설팅 중심의 보안분야에서 물리보안과 안전 분야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