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취약·영세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9조원 한도의 은행 대출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한은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한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 기한을 이달 말에서 내년 7월 말로 연장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은이 은행에 공급하는 대출의 총한도를 미리 정해놓고 일정 기준에 따라 한도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는 제도다.
금통위는 기한 연장 배경에 대해 “취약·영세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폐업 확대 등 경영 여건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지원 조치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은은 선별적 지원이 강화될 수 있도록 8월부터 자영업자 등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부문을 중심으로 이 제도를 운용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기한 연장과 지원대상 조정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문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와 금융접근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