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위원장이 '탄핵 청문회' 표결을 진행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 유상범(붉은색 넥타이) 등 의원들이 이에 반발하며 퇴장하고 있다(사진=연합)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연다. 이번 청문회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주도해서 열리게 된 만큼 대통령실과 여당 국민의힘이 참석할지 미지수다.
법사위는 이날 약 140만명의 국민 동의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청문회를 연다.
야당은 지난 9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탄핵 청원 청문회를 이날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해당 청원이 내건 윤 대통령 탄핵 사유 5가지 중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날은 채상병 순직 1주기다.
민주당은 법사위에서 수사외압 의혹에 연루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22명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신 장관과 조 원장, 이 전 대표 등은 법사위에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출석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수사·재판을 받았으며, 최근 '임성근 구명 로비설'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