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칼럼] 포천은 교육발전특구 지정, 절실하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20 02:23
백영현 포천시장

▲백영현 포천시장

저출생과 초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지방소멸 위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이를 해결할 첫 번째 열쇠로 '교육 발전'을 떠올렸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성장국을 신설하고 교육정책과를 배치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지역사회 미래를 이끌 인재를 키워야 지속가능한 포천 발전이 가능하다.




그런 점에 기초해 포천시는 긴축재정 속에서도 교육 분야 예산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교육지원보조금 152억원을 지원했다. 이를 학생 1인당으로 계산하면 1278만원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다. 교육 때문에 포천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교육하기 좋은 환경 조성하기 위해서다.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지정 역시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교육발전특구 시험지역에 선정되면 3년간 최소 30억원에서 최대 100억원까지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포천시는 포천형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구상했다. 'Edu-In-포천, 행복한 미래를 여는 더 큰 포천 교육!'을 비전으로 모두가 정주하고 싶은 행복한 인문교육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나의 꿈은 포천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포천에서 자라고, 교육받고, 양질의 일자리를 구해 포천에서 행복하게 정주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포천시는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가 도내 7위, 경기북부 10개 시-군 중 2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도시다.


포천에는 8100여개 중소기업이 조업한다. 종사자는 인근 의정부, 양주, 남양주 등에서 출퇴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포천에 좋은 교육여건과 정주여건만 갖춰져 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으로 내몰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방증이다.




포천시는 그래서 다양한 교육 시책과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드론 산업 육성이 그 예다. 포천시는 특기적성진로체험, 방과후 교육을 받은 초-중등 학생이 영북고와 경복대, 대진대 등 관내 학교의 드론 관련 학과에 진학해 관련 기업에 취업하거나 5군단, 드론작전사령부 등 지역 군부대에 드론 부사관으로 임관하는 등 진로를 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25년 정부의 유보통합정책 추진에 맞춰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한 교육 돌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북부권 일동청소년문화의집, 중부권 포천동 통합 육아지원센터, 남부권 소흘읍 태봉공원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신축 공간에 거점형 돌봄 서비스 시설을 만들어 지역주민과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늘봄 환경을 조성한다.




교육에 대한 시민의 높은 열망에 맞춰 다양하고 차별화된 포천형 교육시책 발굴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민선8기 특수시책으로 예체능 분야 특기교육을 지원하는 1인 1특기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역교육 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부터 중-고교생 대상 인터넷 수능방송 온라인 수강권을 전액 지원하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영어독서, 화상영어, 수학학습 등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학교별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재단을 설립해 6000여명 포천 학생에게 총 60억원 장학금을 지급했다.


마지막으로 포천시는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지역과 교육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7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지정 발표를 앞두고 그동안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교육시책을 모색하고, 포천시 실정에 맞는 교육발전특구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또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와 토론회 등을 진행하는 등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아이부터 학생, 어른 모두 행복한 포천, 꿈을 실현하고 함께 성장하는 '더 큰 포천'을 만들겠다. 교육발전특구 지정이 그 시작을 열 것이다.


백영현 포천시장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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