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국내 최초 336MW 대용량 ESS 건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22 11:19

계통 안정화 자원 확보로 발전제약 완화 및 전력 수요·공급 변동성 대응
전력계통 안정을 위한 ESS 사업 선제적 도입으로 미래 전력 설비 선도
ESS 화재안전기술 강화로 설비 신뢰도 향상 및 대규모 탄소중립사업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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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의 부북변전소 ESS 장비.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이 경상남도 밀양시에 위치한 나노산단 내 부북변전소에서 336메가와트(MW)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최초로 가압(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투입)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하였다가 전력부족 등 필요한 시기에 송전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이 사업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6개 변전소(영주·함양·예산·영천·신남원·부북)에서 시행된 총 용량 978MW ESS 건설 사업 중 마지막 가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용량이다.



이번 가압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무탄소 전원연계에 기여할 수 있으며, 최대 1GW의 발전제약 완화가 가능해 전력공급 불안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사업 준비부터 설비개선 및 최종 가압까지 모든 과정을 국내 ESS 대표기업(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G전자, 삼성SDI 등) 및 유관기관(전력거래소, 전기안전공사, 배터리산업협회, 전기산업진흥회 등)과 함께 수행해 국가 미래성장에 기여한 모범적인 사업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배터리 화재예방 대책 마련 등 ESS 설비개선에 앞장서 기술 향상을 견인하는 한편, 공청회와 현장설명회를 활용한 대내·외 다각적 의견수렴을 거쳐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한전 보유 변전소 유휴부지를 활용해 사업비 절감을 통한 전사적 재무위기 극복에 기여하였으며, 전력설비 신설로 인한 민원도 최소화하여 사업기간을 크게 단축한 점도 눈에 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ESS와 같은 신사업·신기술 역량을 활용한 신규 비즈모델 개발 및 사업화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이바지하는 한편,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임무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제10차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라 향후 5개 변전소(소룡·논공·나주·선산·신영주) 300MW ESS 구축 추진 등 전력계통 안정화와 ESS 산업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지성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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