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는 관내 김포고-마송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하성고는 향후 추가 심의를 거쳐 11월 중 선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6월21일 김포시는 김포고-마송고-하성고와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 등 지역 주체와 협약을 체결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로, 이번 지정으로 김포시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특목고나 자사고 수준의 자율성을 부여받아 이번 자율형 공립고 지정이 김포시 공교육 발전에 힘을 싣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포고-마송고는 내년 3월부터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을 시작한다. 김포고는 AI-인공지능-로봇과학 분야, 마송고는 디지털-영상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김포시는 연세대 AI-SW 운영사업단과 협력해 교육과정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앞으로 자율형 공립고가 지역 명문고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와 적극 소통하고, 필요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곧 발표 예정인 교육발전특구에도 지정돼 김포시 교육력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시경쟁력에서 교통과 교육은 중심축인 만큼 김포시는 교통 못잖게 교육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며 “앞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최고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이달 연세대 SW중심대학사업단과 △AI-SW 교육과정 개발-운영에 대한 자문 △학생 진로-진학을 위한 컨설팅 및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맞손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