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서민 주거안정’ 힘 보탰다...공공지원민간임대사업 성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23 11:29

시공사 장기 고정화된 출자금 유동화 거래 성공

ESG ‘서민 주거안정’으로 확대...계열사 시너지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현대건설 등 시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손잡고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의 유동화 거래에 성공했다.




이번 거래로 시공사의 장기 유동성 부담이 완화돼 추가적인 임대주택 공급이 가능해졌다. 이는 서민 주거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저변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3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등 신한금융 글로벌투자금융(GIB)은 지난달 28일 시공사인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가 보유 중인 임대리츠 주식을 매각해 유동화 거래에 성공했다.



이번 거래는 신한금융이 민간 사업자들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사업참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신한금융은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와 협의를 통해 이들의 임대리츠 주식을 유동화하는 거래 구조를 설계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이번 거래가 신한금융(금융사), 민간사업자(시공사), 공공기관과의 협업으로 정부의 주거안정 정책에 기여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거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6월 28일 거래가 완료됐다.




신한금융의 이번 거래는 2015년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을 시작한 이후 금융사가 참여해 시공사의 출자금을 유동화한 첫 번째 사례다. 시공사의 유동성 부담이 완화되면서 추가로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서민 주거안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신한금융 측은 기대했다.


특히나 이번 거래는 신한금융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영역을 기존 상생금융에서 서민 주거안정으로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한금융이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등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거래를 성사시킨 점도 눈길을 끈다.




한편, 임대리츠란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사업제안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투자회사다. 임대주택을 직접 건설 또는 매입해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건설사 등 민간 사업자가 주택도시기금의 지원을 받아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임대리츠는 민간임대주택을 8년에서 10년 이상 임대할 목적으로 취득 및 임대한다.


다만 해당 사업은 주택시장에 양질의 임대주택이 공급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시공사는 출자금이 장기간 고정돼 자금 부담이 가중된다는 단점이 있다.


정부는 시공사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올해 2월 29일부터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 자금조달 활성화 방안'을 시행 중이다. 해당 방안은 민간임대 사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리츠(부동산투자회사·REITs)가 차입할 수 있는 금융기관을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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