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 침수지역 돌며 ‘수해복구’ 독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24 12:03
김경일 파주시장 23일 문산읍 수해현장 방문

▲김경일 파주시장 23일 문산읍 수해현장 방문. 제공=파주시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경일 파주시장은 23일 오전부터 문산읍 선유리 상가를 시작으로 파평면 두포리 공단과 적성면, 장단면, 탄현면 등 호우로 인한 침수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일일이 방문,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와 피해주민에 대한 적극 지원을 독려했다.




파주시는 16일부터 18일까지 집중된 폭우로 110채 주택과 374건 도로침수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 특히 문산읍, 파평면, 적성면 등에 호우가 집중된 까닭에 피해는 대부분 북부지역에 집중됐다.


이날 김경일 시장이 제일 먼저 방문한 문산읍 선유리 일대는 집중호우가 발생할 때마다 제일 먼저 위기경보가 발령되는 지역 중 한 곳이다. 평년이라면 장마철 한 달 동안 내릴 강우량이 한꺼번에 쏟아진 '역대급 폭우'는 더욱 피할 길이 없었다.



김경일 파주시장 23일 축현리 축대 붕괴현장 방문

▲김경일 파주시장 23일 축현리 축대 붕괴현장 방문. 제공=파주시

선유리 한 상가의 경우, 지하층에 입주했던 상가들 피해가 특히 컸다. 식당 4곳과 실내골프연습장, 카페 등 이 건물에서만 6곳 상가가 침수로 인해 집기나 시설 피해를 입었다.


피해 상가들은 18일 피해가 접수된 직후 하루 만에 집중 배수작업이 완료됐지만 물이 빠지면서 드러난 현장은 처참했다. 고가 장비와 스크린을 갖추고 손님을 맞이하던 골프연습장은 물론 식당이나 카페도 과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그나마 다행히 현재 이곳 상가 침수현장에는 고압세척기 2대가 지원돼 현장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문산읍 사회단체 자원봉사자 30명이 현장봉사에 나선 가운데 파주시는 1사단과 9사단 등 군부대에 대민 지원을 요청했다.


파평면 두포리 공단에선 7개 업체 공장 건물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공단 배후에 있는 산사면이 쓸려 내려와 구거를 막으면서 두포천으로 흘러내려가던 빗물이 역류하며 일대가 침수됐고, 한편에선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공장 내부로 밀려들며 피해를 더욱 키웠다.




김경일 파주시장 23일 파평면 수해현장 방문

▲김경일 파주시장 23일 파평면 수해현장 방문. 제공=파주시

발 빠른 대처로 배수 작업이 완료돼 침수사태는 벗어난 상태이지만 피해복구에는 만만치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는 굴삭기, 덤프트럭, 물차 등 대형장비를 총동원해 복구에 진력하고 있다.


오전 내내 선유리 상가와 두포리 공장지대 등 침수로 인해 생업에 위기를 맞닥뜨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피해를 집중 점검한 김경일 시장은 오후 들어 적성면 객현리 제방, 장단면 수내천 제방 등 집중호우에 유실된 제방과 탄현면 축현리 축대 붕괴 등 집중호우 피해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둘러보고 관계부서 공무원에게 확실한 보강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김경일 시장의 호우 피해현장 점검은 오후 6시 이후까지 이어졌다. 김경일 시장은 “호우 피해를 입은 시민이 하루빨리 온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지원하는 한편 향후 기후변화가 심화하는 만큼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 및 안전조치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비 소식은 22일 밤 다시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고 해제되기를 반복하며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파주시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 23일 장단면 수해현장 방문

▲김경일 파주시장 23일 장단면 수해현장 방문. 제공=파주시

파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진 장맛비로 현재까지 파평면 누적강수량이 736.5mm로 가장 많았으며 장단면 726.5mm, 문산읍에 총 647mm로 파주 북부지역에 호우가 집중됐다.


현재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파주시 피해 발생 현황은 도로침수 374건, 주택침수 110건, 차량피해 41건, 수목전도 33건 등을 포함해 총 1150건이다. 이 중 839건은 복구가 완료됐으며, 311건이 복구 중에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한 건도 없으며 안전시설로 대피한 이재민은 총 182명으로 집계됐으나, 비가 잦아들면서 일부 이재민이 귀가하면서 현재 5개 읍면동에서 19명이 대피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