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육군 7군단 예하 포병여단 5797부대는 남양주 진건읍에서 6.25참전용사 희생과 헌신에 대해 감사함을 전하기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행사'를 23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광수 참전용사(93)를 비롯해 강혁 포병여단장(준장), 경기북부보훈 지청장, 남양주시청 복지국장과 후원기업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광수 참전용사는 1952년 8월 육군에 입대해 HID 첩보부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1956년 4월 전역할 때까지 국가 보위와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포병여단이 6.25참전유공자회(남양주지회)에 경제적 어려움과 주거환경이 어려운 참전용사에 대해 문의하자, 남양주지회는 박광수 참전용사를 추천했다. 육군은 이에 따라 406번째 나라사랑 보금자리 수여대상자로 박광수옹을 선정했다.
또한 포병여단은 박광수옹의 손자 박창선씨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난달부터 옥상 방수공사, 바닥, 주방, 조명, 도배 등 내부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이날 준공 행사를 갖게 됐다. 박광수 참전용사는 건강상 이유로 손자가 대신해 부대와 소통하며 공사를 진행했다.
약 4100만원 공사예산 중 보훈복지의료공단이 공사대금 1000만원을 지원했으며, 후원 기업(윈텍 등)에서 약 300만원 가전제품, 가구 등을 지원했다. 박창선씨는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할아버지를 잊지 않고 도움을 줘 감사하다"며 “이렇게 도움을 준 대한민국과 육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혁 포병여단장은 “우리나라 자유와 평화는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노력 덕분"이라며 “여단 전 장병은 언제나 적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육군이 6.25전쟁,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중 경제적 여건과 주거환경이 열악한 분을 위해 보금자리를 신축 또는 보수하는 사업이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406명 참전용사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