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두 달 연속↑…“집값 상승” 2년8개월 만에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24 14:06
서울의 아파트

▲서울의 아파트 모습.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집값 상승 전망은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7월 중 CCSI는 103.6으로 전월 대비 2.7포인트(p) 높아졌다. 전달에 2.5p 높아진 후 두 달 연속 올랐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자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2023년)를 기준값 100으로 보고,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으로 해석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는 전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77로 전월 대비 6p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84)은 4p, 소비지출전망(111)은 2p 각각 높아졌다. 현재생활형편(91), 생활형편전망(95), 가계수입전망(100)은 모두 1p씩 상승했다.


6개월 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금리수준전망 지수는 95로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 하회,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에 시장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1년 후 집값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115로 전월 대비 7p 상승했다. 2021년 11월(116) 이후 최고치다. 대출 규제 확대 연기,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수도권 중심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 등으로 주택가격 상승 심리가 커졌다.


물가인식

▲자료=한국은행.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 대비 0.1%p 떨어졌다. 2022년 3월 2.9%를 기록한 후 최저치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3.6%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한편 이 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한 수는 2291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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