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업계, 신기술 개발 박차…불황 돌파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29 10:33

KCC, 혁신적인 천장재 대규격 석고텍스 PLUS 출시
삼표, 자체개발 특수 콘크리트 ‘블루콘 셀프’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확대 적용
삼화페인트, 소형 수영장용 수성 마감재 ‘워터세이프 300’ 신규 출시

KCC가 규격을 1.5배 확대한 대규격 석고텍스 PLUS(좌)를 출시했다.

▲KCC가 규격을 1.5배 확대한 대규격 석고텍스 PLUS(좌)를 출시했다.

건자재업계가 신기술개발에 적극 나서며 불황 돌파에 나서고 있다.




29일 건자재업계에 따르면 KCC는 최근 천장재 신제품 '대(大)규격 석고텍스 PLUS'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석고텍스 PLUS'는 기존 제품 대비 규격을 1.5배 확대해 자재 소요량을 줄여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체 검증 결과 시공 속도가 기존 제품 대비 1.8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경량화된 이 제품은 현장 도장(페인트칠) 없이 나사못으로 고정할 수 있는 단일재라 빠르고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어 시공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큰 규격 덕분에 천장에 보이는 줄눈을 최소화함으로써 석고텍스만의 세련된 도트(DOT) 무늬와 깨끗한 고백색이 어우러져 개방감 있는 감각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특히 석고텍스면과 동일한 높이의 매입형 전등도 개발해 함께 시공할 경우, 보다 세련된 공간 연출도 가능하다. KCC는 시공 효율성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내장재의 기본이 되는 안전성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대규격 석고텍스 PLUS'는 불연 천장재로 설계되어 사무실, 학교, 병원 등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다양한 공공 공간에 적용하기 적합하다. 화재 발생 시 불에 쉽게 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진 천장 시스템을 갖춰 지진방재연구센터에서 지진 규모 8.4 이상의 내진 테스트를 통과한 성적서를 획득하는 등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KCC 건재기술영업팀 담당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표산업은 자체 개발한 특수 콘크리트 '블루콘 셀프'(BLUECON SELF)를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확대,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품격 민간임대 아파트 힐스테이트 DMC역의 기초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시작으로 지하·지상·옥상 등 시기별 제품(4종)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기술력과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블루콘 셀프'는 유동성이 우수해 별도 다짐 작업 없이 스스로 퍼지는 자기충전콘크리트다. 삼표산업이 2년여 간의 연구로 자체 개발한 특수 콘크리트로 시멘트와 20mm 골재 등 원료들이 점성을 유지하면서 유동성이 크게 강화된 제품이다. 고유동성 특징으로 인해 콘크리트 타설 작업속도를 50%가량 단축할 수 있어 공기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 및 인건비 절감에 도움을 준다. 또한 무다짐 등으로 현장의 작업인력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적화 됐다는 평가다. 수년간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층간소음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블루콘 셀프'는 유동성이 좋아 밀실한 충전이 가능하며 동시에 평활도(평평하고 매끄러운 정도)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층간 소음 저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기업의 설명이다. 더 나아가 건설 현장에서 소음과 진동 민원의 이유인 바이브레이터 없이 타설이 가능한 장점으로 건설 작업 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공사비·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자기충전콘크리트 '블루콘 셀프'가 공기 단축은 물론 인건비 절감, 작업환경개선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 경영 가치로 삼고 건설 현장에 맞는 다양한 특수 콘크리트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화페인트공업㈜(이하 삼화페인트)은 최근 소규모 풀장 마감용 수성 페인트 '워터세이프 300'을 신규 출시했다.


삼화페인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으로 유성제품을 수성제품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수성제품이 유성 제품 못지않은 기술력을 확보해서다. 그간 수영장에 사용하는 페인트는 대부분 유성제품이 사용됐다. 삼화페인트가 개발한 '워터세이프 300'은 소형 수영장용 수성 페인트로, 유성도료와 유사한 수준의 내수성을 갖추고 있으며 우수한 내후성, 강한 부착력이 장점이다. 이 제품은 펜션 내외부 수영장, 풀빌라 등에서도 벗겨짐 걱정없이 안심하고 적용할 수 있다. '워터세이프 300'은 실내공기질 및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페인트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과 4대 중금속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수영장 마감용 페인트 라인업을 확장하고 매출 확대에 이바지하고자 소형 풀장 마감용 수성 페인트를 개발했다"며 “적극적인 판매촉진 활동으로 시장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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