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민경훈 캠핑장에 ‘다회용기 사용’ 최초 시범 도입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3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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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다회용기. 환경부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8월 1일부터 양평군 내 민간 캠핑장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최초로 시범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캠핑장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환경부와 양평군의 협력으로 추진됐다. 사업에 참여하는 캠핑장은 남성그룹 '버즈'의 민경훈 씨가 운영하는 집밖으로 캠핑장이다.


다회용기 대여서비스 업체인 행복커넥트가 스테인리스 재질의 컵, 접시, 조리도구 등 15종으로 구성된 다회용기 세트를 캠핑장에 공급하며, 사용 후 반납된 다회용기는 전문 세척업체 라라워시가 고온살균 등 6단계의 세척 과정을 거쳐 다시 캠핑장으로 공급된다.



시범사업 기간 동안 캠핑장 방문객은 무료로 다회용기 사용을 체험할 수 있으며, 대여, 회수, 세척, 재공급에 소요되는 비용은 환경부와 양평군이 분담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최근 전국적으로 캠핑문화가 확산되면서 캠핑장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 폐기물이 급증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2021년부터 일회용품 등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기 보급지원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매년 지원사업의 대상과 규모를 확대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전국 4863개 매장에 다회용기를 지원해 약 1200만 개의 일회용기 사용을 대체했다. 관련 국비 예산도 2021년 0.4억 원에서 2024년 89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다회용기는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건강과 경제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다.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든 다회용기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고온살균을 통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건강에도 좋다. 또한, 일회용품을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다.




환경부는 소규모 매장 외에도 지역축제, 스포츠 경기장 등 다양한 장소에 다회용기 보급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환경부가 광양 매화축제 등 3개 지역축제를 대상으로 다회용기 도입 전후의 폐기물 발생량을 분석한 결과, 방문객 1인당 폐기물 발생량이 평균 3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캠핑장 내 다회용기 사용에 솔선수범한 양평군청과 캠핑장 운영자에게 감사하다"며 “환경을 지키는 가장 쉬운 용기(勇氣)인 다회용기 사용이 우리의 생활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가 캠핑장에도 빠르게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추후 다른 캠핑장이나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도 검토 중이다.



윤수현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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