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석 라면 서비스 중단’ 대한항공, 피자로 대신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01 14:20

난기류 증가 대응 차원 간식 서비스 개편

인천국제공항에서 대기 중인 대한항공 여객기들. 사진=박규빈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대기 중인 대한항공 여객기들. 사진=박규빈 기자

대한항공은 오는 15일부로 장거리 노선 기내 간식 서비스를 리뉴얼한다고 1일 밝혔다. 장거리 노선에서 제공했던 이코노미석 라면 서비스는 중단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 간식 서비스 변화는 난기류 증가 추세에 따른 것"이라며 “난기류 발생 수치는 2019년 대비 2024년 두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면 서비스의 경우 뜨거운 물 때문에 화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일반석의 경우 객실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한꺼번에 여러 개를 옮겨야 하고, 승객들이 밀집돼 있어 화상의 위험은 더욱 크다"고 부연했다.



이와 같은 측면을 종합 고려해 라면 대신 다양한 간식으로 대체해 난기류로 인한 기내 화상 사고를 방지하고자 한다는 것이 사측 방침이다.


대신 서비스 품질 제고 차원에서 한국 출발편에는 콘덕 또는 피자가, 해외 출발편에는 핫포켓이 탑재될 계획이다. 핫포켓은 파이 껍질 속에 다양한 속을 채운 음식으로 미국 등 해외에서 인기 있는 간식이다.




기존에 제공되던 샌드위치 외 콘덕·피자·핫포켓 등의 기내 간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내 안전과 승객 만족도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작년 11월부터 일반석 대상 기내 셀프 스낵 바를 도입하여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간식을 취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셀프 스낵 바 제공 간식을 다양화 한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안전하면서도 고객의 편의와 만족도는 높일 수 있는 서비스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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