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운용, KoAct ETF 상장 1주년 기자간담회
6개 상품 출시 1년 만에 순자산(AUM) 3360억원 돌파
민 대표 “배당성장 ETF 한국형 SCHD로 성장시킬 것”
“지금과 같은 급변하는 시장에서는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새로운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고객들이 세상의 변화를 이기는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ETF가 함께하겠습니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KoAct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국내외 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변경을 통한 자산 배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발언이다.
민 대표는 “자산운용의 기본은 단기적으로는 수익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내 자산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며 “'내 자산을 세상의 변화에 투자해야 한다'는 가치를 바탕으로 KoAct ETF를 운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지난해 8월 독자적인 액티브 ETF 브랜드인 'KoAct'를 출범했다. KoAct의 'A.C.T.'에 의미를 담아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 △기후 위기(Climate Crisis) △기술 변화(Technology)에 맞춰 액티브 ETF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브랜드 출시 이후 총 6개 상품을 출시했고 1년 만에 순자산(AUM)이 33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운용 중인 상품은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 △ 'KoAct 배당성장액티브' △'KoAct 글로벌기후테크액티브' △'KoAct 테크핵심소재공급망액티브' △'KoAct AI인프라액티브' 등 6개 상품이다.
이 가운데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국내 최초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액티브 ETF로 차세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내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며 상장 13영업일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
민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6개 액티브ETF를 투자자분들께 선보이며 순자산도 가장 빠르게 3360억원으로 성장해 전체 ETF운용사 26개 중 11위로 자리매김했다"며 “'대한민국 대표 액티브 ETF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KoAct'(Korea Active ETF)의 이름에 걸맞게 '가장 빠르게, 가장 먼저, 가장 앞서는 투자'를 실행하는데 앞으로도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oAct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배당성장액티브를 한국의 슈드(SCHD)로 성장시키겠다는 뜻을 전했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는 한국형 SCHD를 표방하며 올해 초 상장한 상품이다. 한국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KoAct의 대표적인 액티브 ETF다.
SCHD가 배당 외에도 추가적으로 현금흐름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감안해 투자 대상을 엄선하는 것처럼 KoAct 배당성장액티브 역시 국내 기업들 중 향후 배당성향 확대 등으로 배당규모가 늘어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자본효율성과 현금흐름면에서도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선제적으로 편입한다. 이 상품은 올해 출시된 주식형 액티브 ETF 중에서 가장 많은 순자산인 1700억원 수준을 기록 중이다.
아울러 올해 나올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춘 액티브 상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민 대표는 “올해 안으로 밸류업 지수 발표와 밸류업 ETF 상장이 진행되면 수급적으로도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로도 장기 연금형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성과로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순자산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2조1000억원 수준이던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순자산 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 4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약 1년 사이에 90% 이상 빠르게 성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국내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에서 2.7%로 늘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글로벌 액티브 ETF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의 시장 비중이 오는 2030년까지는 10% 수준인 30조원 규모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 대표는 “KoAct ETF 출시가 국내 액티브 ETF 시장의 성장에 촉매제 역할을 담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향후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한국형 배당성장 대표 상품과 글로벌 혁신 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신상품 출시 등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의 자산이 세상의 변화와 함께 성장하는데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