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의 공포’에 새파랗게 질린 코스피 2600선 붕괴…대형주 중심 패닉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05 10:21


코스피, 3% 넘게 급락…2,600선 붕괴

▲코스피가 미국 경기 침체 공포를 반영하면서 2거래일 연속 2% 넘게 하락 출발하며 2,600선 붕괴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미국발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심이 커지면서 5일 코스피가 26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오전 10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6.75포인트(4.36%) 하락한 2559.44이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급락세다.


지수는 전장보다 64.89포인트(2.42%) 내린 2611.30으로 출발해 곧장 낙폭을 4%대로 키웠다.



지난 2일 2020년 8월 20일(3.66%)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 하락률인 3.65%를 기록하며 2,700선을 내준 코스피는 이날 2600선마저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143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24억원, 85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35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코스피는 연이틀 충격에 빠진 뉴욕증시 흐름을 따라갔다.


지난주 말(2일) 뉴욕증시는 제조업 지표 부진에 고용지표 부진까지 겹치면서 이틀 연속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1.51%, 1.84%, 2.43% 내렸다.


지난주 말(2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실업률은 4.3%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4.1%를 상회했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1만4000명 늘어나 시장 예상치(17만6000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50위권 중 LG에너지솔루션(0.15%), 포스코퓨처엠(1.11%)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내리는 등 대형주들 사이에서 투매심리가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5.03%)가 큰 폭으로 내리고 있고, SK하이닉스(-3.81%), 삼성바이오로직스(-0.33%), 현대차(-3.89%), 기아(-5.23%), 셀트리온(-2.22%), KB금융(-6.13%), 신한지주(-6.83%) 등도 줄줄이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3.66포인트(4.32%) 내린 745.67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1억원, 325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91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4.92%), 에코프로(-0.11%), 삼천당제약(-5.68%), 엔캠(-2.9%), 셀트리온제약(-5.01%),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22%), HLB(0.12%) 등 일부 종목만 상승세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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