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조선족에게 국가안보 넘긴 군무원…‘뒤에 누가 있나’ 수사 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05 08:29

[에경브리핑] 조선족에게 국가안보 넘긴 군무원…'뒤에 누가 있나' 수사 중

국방부 중앙군사법원은 30일 해외에서 신분을 감추고 활동하는 첩보 요원들의 실명 등 군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혐의로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소속 군무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정보사 해외 공작 부서 소속인 군무원 A씨는 신분을 위장하고 첩보 활동을 하는 정보사 '블랙 요원'의 신상 및 개인 정보가 포함된 다수의 기밀을 조선족 중국 동포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상 스크립트 전문]



해외에서 신분을 감추고 활동하는 첩보 요원들의 실명 등 군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국군정보사령부 소속의 군무원 A씨가 구속됐는데요.


군 소식통에 따르면 정보사 해외 공작 부서 소속인 군무원 A씨는 신분을 위장하고 첩보 활동을 하는 정보사 '블랙 요원'의 신상 및 개인 정보가 포함된 다수의 기밀을 조선족 중국 동포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군정보사령부는 30일 우리 군 정보요원의 신상정보 등 군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소속 군무원 A씨가 수사받는 것과 관련해 “사건 인지 시점은 6월이며 유관 정보기관으로부터 통보받아 알았다"고 밝혔는데요,


군무원 A씨는 자신의 노트북이 해킹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군정보사령부는 이번 기밀 유출이 해킹에 의한 것은 확실히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군정보사령부는 기밀 유출 방지와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USB 등과 같은 이동식기억장치 사용을 금지하고 군사기밀의 복사와 이동은 관리자의 승인을 얻어 종이로 출력한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군무원 A씨의 개인 노트북에 기밀 정보가 담겨 있었고 군사기밀을 개인 노트북으로 옮긴 행위 자체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으로 보안 절차를 모두 어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군무원 A씨가 유출한 군사 기밀은 군에서도 극소수만 취급하는 대북 작전 코드명을 비롯해 블랙 요원들의 실명과 위장 직업, 위장 업체명 등 2, 3급 기밀 5∼6건이 담긴 파일로 모두 조선족 중국 동포 손에 넘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군 수사기관은 군무원 A씨에게 기밀을 넘겨 받은 조선족 중국 동포가 북한 정찰총국의 정보원일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이 불거진 뒤 중국은 물론 러시아와 몽골, 캄보디아 등에서 활동하던 일부 요원들까지 급히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국회 정보위에 출석한 국군정보사령관은 요원 보호를 위해 긴급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유출로 인한 우리 군 정보망 피해에 대해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YTN 뉴스ON에 출연해 “상황에 따라서는 정보네트워크를 완전히 새로 구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건 엄청난 타격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동아일보는 군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블랙요원 1명을 양성하는 데 최소 5년 이상 소요된다"며 “길게는 십 수년간 구축한 해외 군 정보망이 한번 무너지면 복구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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