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은 8월호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을 '납량특선 1-조선괴담회'라는 주제로 발행했다.
이번 호는 선조들의 오싹한 경험담을 통해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해줄 다양한 괴담을 소개하고 있다.
▲죽은 첩이 귀신으로 나타났다
정솔미 고려대학교 교수는 유몽인의 기록한 「애귀전」을 분석하며, 유몽인의 첩이 된 '애개'가 죽은 후 귀신이 되어 벌이는 재앙과 이를 퇴치하려는 유몽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은 첩 귀신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내용과 여러 귀신의 등장, 그리고 그에 대응하는 과정이 상세히 묘사되어 있다.
1621년경 유몽인의 어려운 처지와 첩의 귀신이 집안을 망친다는 인식이 담겨 있으며, 이는 당시 조정과 광해군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반영한다고 분석된다.
▲처녀 귀신의 역사 속 원형, 순군부군
곽재식 작가는 한국 전통의 처녀 귀신 이미지의 원형을 찾기 위해 허균의 「순군부군청기」를 소개한다.
허균이 기록한 순군부군은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소복을 입지 않은 여성 귀신의 모습을 통해 현대의 처녀 귀신과의 연관성을 제시하며, 한국 전통 귀신의 다양한 양상을 탐구한다.
작가는 전통문화 속 다채로운 귀신 이야기와 현대 매체를 통한 전통의 재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타적인 귀신들의 마음 씀씀이
웹진 담談은 또한 '납량특선 1-조선괴담회'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스토리웹툰 독獨선생전' 8화 <은혜 갚은 양촌>에서는 고열에 시달리던 독선생이 고향 후배와 그의 고양이의 도움을 받는 이야기를 다룬다.
'선인의 이야기, 무대와 만나다'의 <신이 된 일곱째 딸, 바리>에서는 바리공주를 소개하며 무당의 선조로서의 역할을 탐구하고, '백이와 목금'의 <폐가에서 생긴 일>에서는 폐가를 찾은 세 남자아이의 실종 사건을 다룬다.
웹진 담談 2024년 8월호는 한국국학진흥원 스토리테마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