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실적 줄자…수도권 신축 아파트 희소가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06 11:19

한국부동산원 수도권 아파트매매가격지수 상승폭, 연령 짧은 아파트일수록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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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투시도. 삼성물산

인허가 실적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최근 1년간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준공 5년 이하 신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매매가격지수 상승지표(지난 6월 기준)는 △5년 이하 2.77포인트(p) △5년 초과~10년 이하 2.50p △10년 초과~15년 이하 1.81p △15년 초과~20년 이하 1.34p △20년초과 0.39p로 집계됐다. 신축 아파트 단지일 수록 상승률이 높았던 것이다.


인천 아파트시장도 비슷하다. 지난 6월 인천 5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인천 매매가격지수(86.21) 대비 4.21p 상승했다. 동기간 연식별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5년 초과~10년 이하 2.50p △10년 초과~15년 이하 2.56p △15년 초과~20년 이하 2.32p △20년초과 -1.32p로 나타났다.



신축 단지 시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인천의 신축 아파트 공급은 더욱 줄어들며 새 아파트의 희소성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인천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493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인허가 물량(8018가구)에 비해 61.5%나 줄어든 수치이다. 같은 기간 서울의 인허가 물량은 9300세대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66%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신 건축 트렌드를 반영한 신축 단지가 높은 가격 상승률을 나타내는 것을 당연한 일"이라며 “인천, 서울 지역에서 아파트 인허가 실적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신축 단지의 희소성은 더욱 높게 평가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 올 하반기 분양을 앞둔 수도권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에 건립되는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을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송도역 인근 28만9976㎡(약 8만8000평) 부지를 공동주택 5개 블록과 상업시설, 학교, 공원, 도로 등을 갖춘 정비된 구역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삼성물산이 시행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3개 블록에 해당하는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은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2549가구 대단지로, 블록별 가구수는 △1블록 706가구(전용면적 59~84㎡) △2블록 819가구(전용면적 59~95㎡) △3블록 1024가구(전용면적 59~101㎡)이다. 삼성물산은 이 중 3블록을 우선 분양할 예정이다.


래미안송도센트리폴은 삼성물산이 시행부터 시공까지 모두 진행하는 자체개발사업이다. 이 단지는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송도역에 인접해 교통 편의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 수인선과 GTX-B노선(예정)의 환승역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청학역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인천발 KTX, 월판선 등의 호재도 예정돼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현재 송도역이 포함된 수인선과 인천에서 부산 및 목포를 잇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의 사업시행 기간 만료가 2026년, 송도역에서 판교까지 환승 없이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사업시행 기간 만료가 2028년으로 예정되어 있어 송도역 일대가 인천시의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또한 인천시 미추홀구학익동 일원에 자리한 '시티오씨엘 6단지'를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7층, 9개 동 총 1734가구 규모이며 수인분당선 학익역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건립되는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를 오는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 총 970가구 규모다. 이곳은 수도권 지하철 1호선(급행)이 이미 지나고 있는 데다 병점역을 중심으로 기존 인프라가 탄탄하게 구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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