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파괴업’ 오명 씻는다…건설업계 친환경 경영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06 11:05

DL건설, 전사 ‘환경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 개최

GS건설 자이, 멸종위기 동물보호 캠페인 진행

반도건설, 이스트투웨스트와 폐소화기 재활용 업무협약

건설사들이 친환경 경영에 적극나서며 환경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건설사들이 친환경 경영에 적극나서며 환경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건설사들이 친환경 경영에 적극나서며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환경파괴 업종이란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보인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건설은 전사 현장을 대상으로 '환경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환경관리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현장의 환경관리 분야의 전사적 개선과 함께 임직원들의 환경관리에 대한 책임 의식을 고취시키겠다는 게 DL건설 측의 설명이다.


DL건설은 다음달 6일까지 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출품작을 접수 받을 예정이다. 출품 주제는 △친환경경영시스템 △환경시설물 △친환경기술 및 공법 적용 △온실가스·에너지 절감 기술 및 공법 등이다.



앞서 지난해 환경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통해 선정됐던 △AL FORM 해체 친환경 신기술 적용 소음 저감사례(Safety Full Down Drop System) △EASYMESH를 이용한 스마트 에코살수시스템 △IT시스템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공정 진행 단계별 환경관리 프로세스 등 주제로 한 작품들이 전국 규모 경진대회에서 각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상 △환경부장관상 △한국건설환경협회장상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현장과 지역사회의 환경보호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이 함께 진행돼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환경관리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최근 멸종위기 동물 보호를 위한 후원 캠페인을 통해 모은 1000만원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한국위원회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은 GS건설이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보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특히 멸종위기 동물들의 집을 지키자는 의미에서 'Save Homes, Save Lives'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GS건설은 이번 캠페인 후원을 위해 자이(Xi) 공식 SNS 계정인 유튜브 '자이TV'와 인스타그램 'Xi_official'에 AI 기술을 활용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자이 아파트 단지를 거니는 영상을 제작, 게시했다. 이 영상은 조회수 총 154만 뷰를 기록하며, 약 1.7만여개의 '좋아요' 공감을 받았다. GS건설은 캠페인 종료 후 후원금 1000만원을 31일 IUCN 한국위원회 측에 기부했으며, GS건설을 포함해 다른 후원자들이 모은 후원금은 향후 멸종위기 동물 보호에 쓰여진다.


GS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안에서의 우리의 일상도 자연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알리고자 동참했으며, 많은 고객들이 캠페인에 참여한 만큼 멸종위기 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도건설은 건설 현장 폐소화기 재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협력사인 '이스트투웨스트'와 친환경 건설 현장 조성을 위한 자원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전 관리 차원에서 건설 현장 곳곳에 배치되는 소화기는 통상적으로 제조일 기준 10년이 지나면 폐기 절차를 밟게 된다.


반도건설은 폐기 대상 소화기를 이스트투웨스트에 제공하고, 이스트투웨스트는 수거한 폐소화기를 분해·가공해 친환경 소화기로 재생산할 예정이다. 재생산된 친환경 소화기는 다시 반도건설 공사 현장에 투입된다. 반도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건설 현장 폐기물 감량과 자원순환 기반을 만들어 친환경 건설 현장을 조성하는 데 힘쓴다는 방침이다.


김용철 반도건설 대표는 “건설 현장 에너지 사용량은 물론 폐기물과 탄소 배출량까지 직접 모니터링하며 친환경 건설 현장 조성을 위해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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