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언 기상청장은 6일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홍제동 개미마을을 방문해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에 나섰다. 그는 시원한 생수와 보양식, 위생용품 등을 전달하며,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을 안내했다.
장 청장은 “올여름 기록적인 국지성 집중호우 이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폭염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단일 기상현상으로는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키는 폭염은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심각한 재해로 다가오고 있다. 기상청은 폭염으로부터 국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폭염 영향예보 등 다양한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나눔 행사에서 사용된 위생용품(수건)은 기상청 직원들이 출장 시 발생한 공적 항공마일리지 중 소멸 예정인 마일리지를 활용하여 구매한 것이다. 이는 정부 예산으로 적립된 마일리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기상청의 노력의 일환이다.
기상청은 이번 홍제동 개미마을 방문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유사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각 지자체와 협력하여 폭염 취약계층에게 냉방용품과 생필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무더위 쉼터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무더위 쉼터 3000여 곳을 운영 중이며, 이들 쉼터에는 냉방시설과 물품이 구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