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주가 반전요인 적어…목표주가 ‘하향’ [메리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08 08:18
카겜

▲카카오게임즈 CI.

메리츠증권이 8일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올 2분기 카카오게임즈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56억원과 28억원으로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월말 '롬' 출시에도 기존작 감소가 이를 압도하며 모바일 매출은 전분기 대비 하락한 점이 주요했다"며 “게임사 전반적 현상인 모바일·국내 중심일수록 부진한 모습이 동사에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골프 중심의 비게임 사업 부문 적자도 전분기와 유사했다. 신작 출시와 관련해 개발 자회사 증원이 이루어지나 개발 외 부문에서의 인력 재배치를 통해 방어하고 있으며, 이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교환사채 조기상환 청구가 1분기부터 발생해 금융 비용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크래프톤 지분에 기반한 EB 발행으로 27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기 때문에 관련 비용은 3분기부터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EB의 만기는 2029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퍼블리싱, 특히 모바일에 강점을 살려 개발사 지분을 확보하며 세를 키웠다. 그러나 최근 신작들의 성과처럼 내수에서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신작일수록 내수에 집중된 게임 매출 하향화가 빠르다는 점은 모바일 게임 시장의 마케팅 ROIC가 크게 하락했다는 방증이다.




이 연구원은 “해외 개발사 지분 확보를 통해 퍼블리싱 권한을 일부 확보하고 있으나 주로 국내에 국한돼 레버리지가 발생하기 어렵다"며 “퍼블리싱 ROIC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기로 비게임 적자 축소 혹은 오션드라이브(게임스컴)의 반전이 기댈 요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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