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철 강원도의원, 시외버스 노선 4년간 51% 폐지…“관광 강원도 이미지 무색, 교통 약자 불편 초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12 11:31
이무철 강원도의원

▲이무철 강원도의원(국민의힘, 춘천4)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3년 4개월 간 지속된 코로나19 비상사태로 인해 강원도내 및 도외 시외버스 노선 가운데 51%가 폐지되거나 휴업 등으로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무철 강원도의원(안전건설위, 춘천4)이 도 및 시외버스 업계 등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 도 내 및 도외를 잇는 시외버스 노선은 모두 413개였다.


올해 6월 말 현재 그 가운데 절반이 넘는 211개 노선이 폐지되고 운행을 유지하고 있는 노선 202개(48.9%)에 그쳤으며 66개 노선은 운행 횟수를 줄여 운영하고 있다.



운행 차질을 빚고 있는 211개 노선은 폐지 또는 통폐합돼 사라진 노선 72개를 비롯해 휴업 중인 노선이 61개다.


운수회사가 적자 등을 이유로 운행을 중단한 노선도 78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폐지된 장거리 주요 노선은 △원주~군산 △강릉~부산(동부) △철원~전주 △속초~부산(동부) △태백~울산 등이다.


도내 주요 도시의 미운행 장거리 주요 노선은 △춘천~대전(동부) △원주~부산(서부) △원주~대구(북부) △원주~포항 △춘천~군산 △원주~울산 △원주~부산(서부) 등이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이용객 감소로 도내 6개 시외버스업체에 발생한 손실액은 2019년 134억8300만원, 2020년 136억6800만원, 2021년 233억1200만원, 2022년 216억9400만원, 2023년 103억3300만원 등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손실액이 크게 증가했다가 노선 폐지, 휴업, 감회 등 적자 노선을 줄이면서 손실액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6개 운수업체 종사자 수도 2019년 말 900명 수준이었으나 2024년 6월 현재는 529명으로 41.22%인 371명이 대폭 감소했다.


이에 도가 지원한 도비 지원 규모는 2019년 45억4000만원, 2020년 59억2900만원, 2021년 120억원, 2022년 110억원, 2023년 58억9000만원 등으로 집계돼 역시 노선 폐지 등이 대폭 시행되면서 지원금도 줄어들었다.


이무철 의원은 “시외버스는 서민과 노년 층 등에 없어서는 안되는 대중교통 수단인데 코로나 사태 이후 노선이 대폭 줄어 교통약자에게는 더욱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원도는 관광이 대표적인 산업인데 도내는 물론 타 시·도와 연결되는 버스 노선이 다수가 폐지 또는 휴업되거나 감회 운행되는 것은 '관광 강원도'의 이미지를 퇴색시키고 강원특별자치도의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도내 시·군간 접근성을 강화하고, 타 시·도로부터 생활 인구를 유인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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