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이상룡과 임청각, 광복 79주년 맞아 독립운동의 상징 복원 사업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13 14:24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광복 79주년을 기념해 석주 이상룡(1858∼1932)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그의 출생지인 임청각을 복원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석주 이상룡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 석주 이상룡. 제공-안동시

석주 이상룡은 1945년 8월 15일 해방된 한국에서, 1911년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로, 그가 남긴 유언대로 그의 유해는 1990년에야 고국으로 돌아와 안장됐다. 그는 일제의 압박 속에서도 독립운동에 몰두하며 독립군 양성과 독립정신의 고취에 힘썼다.


임청각은 이상룡이 태어난 전통 한옥으로, 1519년 이명이 지은 가옥이며, 이상룡을 포함해 1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역사적 장소이다. '임청각'이라는 이름은 도연명의 시구에서 유래됐으며, 원래 99칸 규모의 대저택이었다고 전해진다.



일제강점기 임청각 모습

▲일제강점기 임청각 모습. 제공-안동시

임청각은 임진왜란과 일제 강점기, 그리고 중앙선 철도 부설로 인해 일부가 훼손됐으며, 현재는 축소된 규모로 남아 있다. 그러나 안동시와 국가유산청은 고증 자료를 바탕으로 2018년 종합적인 복원 계획을 수립했으며, 총 280억 원을 투입해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복원 중인 임청각

▲복원 중인 임청각. 제공-안동시

이 계획에는 재현 가옥 복원, 주변 지형 및 수목 정비, 역사문화공유관 건립, 관람 및 편의시설 재정비가 포함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임청각을 복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임청각의 완전한 복원은 우리 민족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독립운동가들이 더 이상 잊히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청각 보수·복원사업은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완료될 예정이며, 복원된 임청각은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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