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증권 ‘쌍끌이’...메리츠금융지주,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14 17:24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32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작년 상반기(1조1803억원)보다 12.5%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7362억원이었다. 이 역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3조7866억원, 1조7764억원이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인식에도 불구하고 보험 손익의 꾸준한 증가, 이자손익 개선 등으로 화재와 증권의 실적이 동반 개선되면서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9977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5조7558억원, 영업이익 1조3371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21.3%, 22.3% 성장했다.




특히 양질의 신계약 확보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전략을 가동한 결과 보험손익이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상반기 장기보험 손익은 868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상반기 투자손익은 39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 증가했다. 메리츠화재 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과 양질의 금리부 자산을 확보한 결과"라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영업이익 5018억원, 당기순이익 369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2%, 2.4% 증가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은 '본업의 탁월한 성과로 수익을 잘 낸다'라는 그룹의 핵심 원칙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며 “메리츠화재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회사 가치는 극대화하되 단순 매출 경쟁은 지양한다는 원칙 아래 선택과 집중의 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리츠증권은 어려운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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