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당 분양가 4000만원 넘었다…수요자 관심 수도권으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15 10:37

서울 아파트 분양가 1년새 31% 껑충

전세가 지난해 6월 이후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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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 투시도. 현대건설

인건비 및 건자재값 급등으로 인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 및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수요자들이 인천·경기 등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평)당 분양가는 4190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3869만8000원) 대비 약 8.28%(320만6000원) 오른 가격이며, 전년 동월(3192만7000원)과 비교하면 약 31.25%(997만7000원) 상승했다.


분양가와 더불어 전세 부담 또한 가중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평당 평균 194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가격(1879만원)에 비해 약 4.1% 증가한 금액이며, 지난해 4월(1873만원)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서울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7월 6억288만원에서 지난달 6억2703만원으로 1년 만에 무려 2415만원이나 올랐다. 일각에서는 전세 강세가 지속되며 향후 가격은 더욱 가파르게 오를 거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서울 입성을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합리적인 인천•경기권으로 향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타 도시로 이동한 전출인구는 24만9907명이며, 이 중 인천·경기권으로 이동한 인구(17만3956명)는 전체의 약 69.6%를 차지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서울 분양가격과 전세가격이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타고 있어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인천,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은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고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을 눈여겨볼 만하다"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인천 송도 등 인천·경기권 분양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5차'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약 5000여 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 중 5차 공급분이다. 단지는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핵심시설인 워터프론트 호수와 맞닿아 있으며, 단지와 차량 10분 거리 이내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인천대입구역'(GTX-B 예정), '센트럴파크역' 등이 위치해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12개 동, 전용면적 84~215㎡ 총 72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청약 일정은 오는 19일 특별공급, 20일 1순위로 진행된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GTX-D 노선 광명시흥역(가칭) 신설이 예정돼 있다. 현재 일부 타입은 계약이 마감됐으며,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하고, 전용면적 39·49㎡ 타입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일원에서 '힐스테이트광주곤지암역'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걸어서 경강선 곤지암역을 이용할 수 있고, 경강선 이용시 판교와 강남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곤지암IC를 통해 중부고속도로, 제2중부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다는 평가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2층, 전용면적 84·139㎡ 총 6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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