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장보고한상 어워드, 글로벌 경제인 수상자 다수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19 12:04

대상 소네트그룹 조병태 회장 외 남기학·허영수 등 주요 상 수상

완도군

▲'제9회 장보고한상 어워드' 대상 수상자 소네트그룹 조병태 회장. 제공=완도군

완도=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전남 완도군과 (사)장보고글로벌재단은 지난 16일 '제9회 장보고한상 어워드' 심사위원회의를 열고 대상 수상자로 조병태 소네트그룹 회장(78, 미국)을 선정했다.




아울러 국회의장상 수상자로 남기학 예지아기술그룹 회장(62, 중국)을, 문화체육부 장관상은 허영수 JPM 회장(64, 일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에 김종헌 무궁화그룹 사장(53, 인도네시아),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상에 양장석 KC이너벨라 회장(68, 중국), 해양수산부 장관상에 최기태 팍트라인터내셔널 회장(63, 독일)을 각각 선정했다.


장보고한상 어워드(이하 장한상)는 21세기 장보고 발굴 프로젝트 일환으로 대한민국 경제 및 문화 영토를 해외에 확장하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운 재외 동포 경제인 가운데 거주국 한인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한민족 정체성 함양에 앞장선 한상(韓商)을 선정, 장보고 대사로 인증하는 상이다.



조병태 소네트그룹 회장은 지난 1976년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모자에 광고를 하면 '움직이는 광고'가 될 수 있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프린팅이 잘 되는 원단을 개발했다.


이어 신축성이 뛰어난 모자 등을 개발해 미국 등 3000개 모자 유통 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 점유율(20%) 1위를 차지했다. 1997년 제9대 세계한인무역협회장에 당선된 뒤 뉴욕에서 '제1회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개최했으며 미수교국 베이징 지회 등 세계 25개국 지회를 결성했고 2012년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리딩 CEO 공동 의장을 맡는 등 세계 한민족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1년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남기학 예지아기술그룹 회장은 중국 연변에서 태어나 일본 교와플라스틱 광동성 선전 법인에서 10년간 엔지니어링으로 근무하다가 창업, 복사기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부품을 생산해 일본 기업에 납품했다.




기술 개발을 통해 플라스틱 및 광학 렌즈 분야 기업 8개를 창업, 자동차 및 핸드폰 등에 공급함은 물론 삼성전자 TV 렌즈의 70%를 납품하는 등 TV 백라이트 렌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브랜드 10대 혁신 인물상과 중국 시장 영향력 브랜드 500강을 수상했다.


문체부 장관상 수상자는 허영수 JPM 회장은 길림성 용정시에서 태어나서 1991년 일본으로 이주, 설계회사를 창업했으며 중국 북경과 길림성에 지사를 두고 일야설계집단을 설립, 대표 간사를 맡는 것 외에도 자회사 4개를 경영하고 있다.


허 회장의 일야설계집단은 2017년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수도권 통합 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선전과 푸동에 이어 3대 국가급 신구로 개발한다는 '허베이성 슝안신구도시건설국제기획'에 세계 279개 설계회사가 참여한 가운데 12개 슝안신구기획설계자문봉사에 선출되는 등 중국 주요 핵심 개발 사업에 설계회사로 참여했다.


농식품부 장관상 수상자인 김종헌 무궁화유통그룹 사장은 1980년대 중국과 일본 식품 등이 인도네시아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그의 부모인 김우재·박은주 회장이 창업한 식품회사를 무역과 유통, 부동산업, 건설업, 여행업 등으로 다각화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1998년부터 무궁화유통 사장을 맡은 김 사장은 인도네시아 전역 4000개의 식품 유통망을 확보한 데 이어 비영리법인 무궁화재단을 통해 심장병 어린이 돕기 사업과 한국어 전공 학생들에게 장학금 및 한센인촌과 한센인병원 등에 지속 후원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청년회 발족과 한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코리아나 야구단을 창설했으며 K-팝 등 한국 전통문화와 음식문화를 현지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산자부 장관상을 수상한 양장석 KC이너벨라 회장은 한국야쿠르트 중국법인장과 웨이나 화장품 총경리를 맡다가 60세에 회사를 창업, 6개 자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5년 만에 31개성 2만 개 가맹점을 모집하는 등 화장품 브랜드 파워를 중국과 세계에 알리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양 회장은 한국에서 최첨단 화장품 원료를 100% 수입하며 숙명여대 및 광주여대 미용 전문가들과 협력, 한국의 미용 기술과 K-뷰티를 체험하는 센터를 쉬저우와 정저우, 난징, 항저우 등 4곳에 설립했으며 20년째 안중근 정신 찾기 후원회장과 코로나19 지원금, 도서·문구 기증과 만원클럽 장학회 운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해수부 장관상을 수상한 최기태 팍트라인터내셔널 회장은 1990년부터 2018년까지 독일 물러 앤 파트너 부사장으로 재임하면서 1996년에 한국에 회사를 창업, 한국과 독일 간 국제물류주선업을 제공했으며 국내 전자, 자동차 회사들이 동유럽을 잇달아 진출할 때 동반 참여, 헝가리 등 7개국 법인을 세우는 등 11개국 39개 지점을 두고 있다.


최 회장은 현지화를 통한 물류 서비스 체계 구축과 고객 중심의 현장 대응형 물류 서비스 체계 구축, 부가가치 물류 서비스 개발로 물류 다각화를 통해 물류 보국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선정된 장보고한상 어워드 수상자는 18개국, 49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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