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 국내 최초 예멘 에너지효율 인증기관 지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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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C가 국내 최초로 예멘 에너지효율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노력이 강화됨에 따라, 제품의 에너지 소비 효율성 역시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떠르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국가들이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과 제도를 도입하고 강화하고 있다. 최근 중동지역에서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해 관련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하 KTC, 원장 안성일)이 중동 인증 선도기관으로서 국내 기업의 가전 수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C는 국내 최초로 예멘 표준화계량기구 YSMO로부터 에어컨 에너지효율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YSMO(Yemen Standardization, Metrology and Quality Control Organization)는 2000년 예멘공화국 정부 내 설립된 표준 및 품질관리 기구로서, 표준 및 기술 규정 및 적합성 평가의 절차적용 등을 담당하는 정부기관이다.


예멘 정부는 2024년 10월부터 걸프 표준화기구 GSO와의 협업을 통해 에어컨에 대한 에너지효율 인증을 강제화하겠다고 올해 5월 발표했다. 국내기업은 △유예기간 없는 촉박한 규제 시행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부재 △규제 관련 소통창구 부족 등의 무역 장벽 이슈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기 일쑤였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중동 인증 선도기관으로 신규 규제 도입에 발 빠른 대응을 위해 노력해온 KTC는 예멘 정부의 효율인증제도 개발 과정부터 함께 참여해오고 있다. 지난해 5월 설립된 KTC 중동 사무소는 예멘 정부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기업의 어려움을 전달하는 한편, 국내 본원과의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갖췄다.


국내기업의 對중동(GCC)지역 에어컨 수출액은 이란, 이스라엘로 인한 중동 위기 고조와 우리나라 전체 수출부진에도 최근 3개년도 평균 3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결과를 달성했다. 정부가 지난해 말 중동 6개국 경제협력체인 걸프협력이사회(GCC)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으면서 관세 장벽이 낮아져 앞으로 한국 방산, 뷰티 등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TC는 2016년 중동통합인증 G마크(GCC) 인증기관 지정을 시작으로 사우디 안전인증기관, 사우디 효율시험기관, 오만 효율인증기관, 바레인 효율인증기관, 오만 안전인증기관 자격을 획득하여 우리 수출기업들이 KTC의 시험성적서를 이용해 해외로 샘플 송부 없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인증 취득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 5월에도 KTC는 국내 가전 대기업을 대상으로 오만효율 인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오만정부는 지난해 기존의 효율규제를 세탁기, 건조기 등 제품으로 확대 발표했고, KTC가 국내기업의 시기적절한 진출을 위해 선행적으로 해당 인증기관 자격인가를 획득하였기에 가능했던 성과였다.


KTC는 이번 예멘 에너지효율 인증기관 지정을 통해 국내 기업의 활발한 중동 시장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성일 KTC 원장은 “시장의 규모와 상관없이 국내 수출기업의 수요와 가능성이 있다면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탄소배출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가치를 더 높이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파트너로 함께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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