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프리미엄 TV 시장서 치열한 ‘1위’ 경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19 15:02

삼성, 금액 기준 세계 1위

LG, 출하량 기준 세계 1위

양사 모두 고가 시장 공략

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Neo QLED 8K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9일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의 집계 결과다.


삼성전자 측은 성공 요인으로 AI TV와 Neo QLED, OLED 등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전략에 있다고 설명했다.



집계 결과 2500달러 이상의 고가 시장에서 삼성전자 제품이 5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1500달러 이상의 시장에서도 QLED TV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52.8%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75형 이상의 초대형 TV 시장에서는 29.6%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98형 TV의 판매 증가로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33.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LG전자

▲LG 올레드 에보 TV. 사진=LG전자

반면, LG전자는 올레드 TV 출하량 기준으로 전 세계 시장의 53%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역시 옴디아의 집계 결과다.


LG전자는 AI 기술을 적용한 '올레드 에보(evo)'를 중심으로 다양한 폼팩터와 폭넓은 라인업을 제공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글로벌 프리미엄 TV 수요의 반등으로 인해, 프리미엄 TV 시장 내 OLED TV의 매출 비중은 45%로 증가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OLED TV의 매출 비중이 16.9%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LG전자는 75형 이상의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도 출하량 기준 58%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두 회사는 각각의 강점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서로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군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LG전자는 OLED 기술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TV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양사의 경쟁 덕분에 소비자들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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