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여파…인천 강한 비바람에 침수·강풍 피해 속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21 11:32
광안리 해변으로 밀려온 해조류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된 21일 오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민락회타운 앞쪽에 태풍의 여파로 해조류가 일부 밀려와 있다. 연합뉴스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인천 지역에서는 여전히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피해가 발생했다.




21일 인천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 30분까지 119에 총 24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강화군 강화읍에서는 주택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고, 미추홀구 용현동에서는 지하차도가 역류해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도화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으며, 강화군 선원면과 중구 운북동에서는 도로가 물에 잠겼다.



인천시는 도로 통행을 막고, 하천 주변 산책로의 출입을 차단하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 아울러 서해 기상 악화로 인해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중 9개 항로의 운항이 중단되었다.


인천과 강화 지역에는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강화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전 0시부터 10시까지 강화군 불은면에 79.5mm, 인천공항에 79.3mm의 강우량이 기록되었다. 폭풍해일주의보는 오전 7시에 해제됐으나, 수도권 기상청은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에 2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윤수현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